12시 땡 되자마자 물 마시고 잠잤음 중간중간 계속 입검사 했고 뭐 잠을 잔다고 푹 잠이 들지도 않았고 목 ㅈㄴ 아파서 혼자 계속 물 뜨러 왔다갔다 함 화장실도 혼자 갈 수 있어
일어나니깐 이제 퇴원하라고 알려주는데
이 때 보호자 없으면 정신 똑바로 차려서 들어야 돼 난 다행히 정신 없는 와중에 살고자하는 본능에 들을건 다 들은듯
퇴원하고 숙소 오는 길에 장도 좀 보고 했는데 이 때 ㄹㅇ 침이 외투에 질질 새면서 왔어서 무리하게 장 보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 때 장 본게 ㄹㅇ 신의 한 수 였다.
* 깨알 마스크 꿀팁 : 땡김이 때문에 마스크를 쓸 수 없으니 마스크의 줄을 자르고 종이테이프로 얼굴에 붙이기
숙소 오고 밤새 잠을 한시간에 한 번을 깬듯 목 사막화 ㅈㄴ 심하고 아무리 물을 마셔도 사막화가 안사라지고 얼굴은 점점 붓는거 같고 일단 어떻게든 자려고 노력함 어지럽고 머리 아파서 폰도 못하고 걍 이불 팡팡 차면서 ㅈㄴ 고통스러웠음
3일차 (2일) 붓기 제일 심한 날
잠이 ㅈㄴ 안와서 병원까지 걸어가려다가 1시간 30분 걸리는거 보고 포기했는데 안포기했다간 ㅈ될뻔 이 때부터 눈이 ㅈㄴ 안보이기 시작했음 침도 ㄹㅇ 불독마냥 질질 흘리는데 외투가 침범벅이 될 정도였음 난 내가 이렇게 수건을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애착 수건이 생길 정도 수건이 ㄹㅇ 만능이더라 병원 가서 엑스레이 찍고 (못찍을뻔 했는데 또 오기 싫어서 찍음) 코에 솜 빼고 붓기 주사 맞고 이제 ㄱㅊ아질거라고 많이 힘드시죠 하면서 공감해주시는데 너무 감사했음 땡김이 너무 해도 붓기 안빠진다고 하는데 난 뭐 도와줄 사람도 없고 땡김이 뺏다가 다시 끼기 힘들거 같다고 하니깐 다시 알려주시고 땡김이 뭐 별거 없었음 괜히 쫄았네 또 침 질질 흘리면서 돌아갔음
정신 차려질 때마다 유투브에 윤곽 붓기 검색 ㅈㄴ 했는데 내가 제일 심한거 같아서 스트레스 와방 ;;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나 불안하고 우울증 온거 같았음 타지에 혼자 나 하나 챙기기도 버거운데 심지어 붓기도 더 쳐많고 허리 다쳐서 오래 누워있기도 힘들고 앉아있으면 머리 아프고 걍 아프다보단 고통스러움 + 예민함에 왜 지옥이라고 하는지 알 거 같았음 시간은 드럽게 안가고 ㅈㄴ 심심한데 심심한 겨를이 없는? 폰 보다가 힘들어서 안보다가 안보면 또 할 거 없고 어떻게든 자려고 노력한듯
한시간 자고 일어나서 냉찜질 또 자다가 냉찜질 얼리기 반복함
지금은 7일차고 윤곽 수술 회복기 중 제일 지옥같았던 순간들이였어 성형 수술은 절대 우습게 생각해선 안된다고 뼈저리게 느꼈고 글로는 한순간 한순간의 고통스러움을 다 담을 수 없는데 수술 후 4일까지가 지옥같다고 하는데 지옥을 왜 지옥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평생 얼굴형이 콤플렉스 였고 수술 결심만 10년 이상을 한 내가 잠시나마 수술을 후회할 정도였으니깐
결론적으로 수술을 후회하진 않아 아직 결과도 보지 못해서 근데 다시 한 번 할 수 있냐고 하면 그건 못 할 듯 ^^.. 수술 후 고통도 뭐도 다 케바케겠지만 꼭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수술 결심 했으면 좋겠어 나도 내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어서
유투브 영상들만 믿고 수술했다가 나만 붓기가 심한거 같고 고통도 심한거 같아서 힘들었었는데 예사들 글 덕분에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었어 고통받는 누군가에게 위로의 글이 됐으면 좋겠다 ㅜㅜ 너만 고통스러운거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