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에프오랑 다른곳에서 상담을 받고 나오는데 두곳 다 맘에 들었어요
근데 갈리는게 진지/유쾌 이렇게 갈리더라구요 저는 유쾌를 좋아하지만 이런 큰 수술에서는 그 어떤 무엇보다 신중하게 하셔야하고 진정성 있게 설명해주시는게 좋아서 진지 선택했어요
그리고 내가 끌리는데 가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거라 하길래 제일 끌리는 곳으로 결정했습니당
에프오에선 실장님 먼저 상담해주시는데 되게 즐겁고 쾌활하신거 같아요 실장님은 재밌고 원장님은 부드러운 곳이 좋은데 여기가 그런거 같아요 아무튼 원하는 사진도 보여주면서 마무리하고 그 담에 원장님 들어오셔서 길게 하나부터 열까지 나긋나긋하게 설명해주셨어욤
원장님 좀 귀여우신 거 가타요
곰 닮으셨음
-결정
저는 에프오에서 했고
수술 당일에 차가 너무 막혀서 거의 30분을 늦게 갔는데 전혀 보채시지도 않고 오자마자 실장님께서 다시한번 주의사항 읊어주시고 수술하러 들어갔어요 정말 너무 감사해요 힝ㅠ
-입원
수술 끝나고 나오는데 정신이 너무 없고 몽롱한데 자면 안된다고 하셔서 정말 어떻게 버텼는지 옆에 부모님이 계셔서 다행이지 안계셨음 그냥 잘 뻔해ㅛ어요
티비 틀어놓으면서 억지로 노래도 부르니깐 어느정도 깨길래 괜찮아졌나 싶더니 갑자기 미친듯이 속이 울렁거려서 토를 계속 한거같은데 정말 어지럽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래랑 침도 나오는데 그걸 뱉을 기력이 안돼서 하,,,정말 죽다 살아난거 같아요
다시 생각 하고 싶지 않아ㅠ
그리고 왼쪽눈에 멍이 들었는데 온찜질 하면 나아 진다고 하셔서 크게 신경쓰이진 않았고
좀 나아지면서 호박죽도 먹고 걸을 수 있게 돼서 퇴원했어요
이제는 속이 멀쩡한데 수술 하고나서 이틀동안은 아무것도 못했어요
정말 보호자 필수!!!!!!!!!!입니당
3일차,
테이핑하고 원장님께서 입안 다시한번 봐주시고 가글 열심히 하라고 강조 하셨어요
그래서 열심히 하구있죵ㅎㅎㅎ
근데 문제가 식욕이에요
제가 이렇게 식탐이 많은지 몰랐는데
막 식욕이 뿜뿜해요 진짜
못참겠어서 빵 조각조각 잘라 녹여서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웬만하면 부드러우면서 맛있는거 먹을려고 해ㅛ어요
그리고 자는 것도 힘들었긴 했는데 뭐 익숙해져야죠 일자로 자는 것보다 상체를 들어올리고 자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7일차,
입안 실밥 제거랑 뭐 한다 했는데 실밥 제거 아프다고 그러길래 그거만 생각하고 갔어요
레이저 먼저 하고 실밥 뽑는데 아 진짜 개아파요ㅠㅠㅠㅠㅠㅠㅠ 아직 실밥 꿰멘곳이 아픈데 거길 벌리고 가위로 싹둑 잘라내는데 정말 뒤지는 줄 알았음
특히 볼 쪽말고 입술 바로 밑에가 진짜 조오오온나 아파요 하 진짜ㅠㅠ 다 끝나고 나왔는데도 눈물 콧물이 계속나서 혼자 훌쩍이고 진짜 눈물 제대로 뽑는다
그러고 다시 들어가 원장님 오셔서 입안 봐주시고 다른거 설명해주시는데 정신없어서
끄덕거리기만하고 나와서 집 갔어요
한 2~3일은 죽을뻔하고 그 다음부터 참을만 했어요
하실분들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럼 붓기 빼고 한달뒤에 다시 올게욤><
<두달 뒤>
아직은 붓기가 좀 있긴 한데 크게 신경쓰일정도로 붓기가 있는건 아니예요
살짝 볼이 빵빵해졌다?이정도
턱밑에 바이오본드가 잡히긴해요 아직
이건 제가 맨날 냉찜질이랑 밴드를 안해서 그런것도 있는거 같고 시간 지나면 다 없어질 것 같아서 그냥 두는데
옆에서 보면 턱 밑이 붓기때문에 튀어나와 있어서 별루 안이뻐요 힝
그래도 사후관리는 잘해주시는 것 같아요
한달 됐을 때 원장님이 저보고 붓기가 늦게 빠지는 스타일이라고 하셔서 좀 충격 받긴 했는데ㅠㅠ
제가 관리를 소홀히해서 그런거죠ㅠㅠ퓨
쁑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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