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ㅂㄴㅂㄱ에서 오ㅊㅎ 선생님한테 안면윤곽(광대+사각턱) 수술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진짜 못도 모르고 엄마랑 발품 2군데 뛰고 고른거 같구요...
진짜 운 좋게 나름 괜찮은 선생님 만나서 아무이상 없이 수술을 마친게 다행이네요.
물론 다 만족하지는 않지만요ㅋㅋㅋㅋ
<수술당시>
와....넘 힘들었어요... 내가 진짜 한거구나 실감나고 왜 했지 할정도로...
수술대 올라갈때 좀 무서웠구요...맨살에 가운 걸치고 수술대 누우니 온갖 생각이 들드라구요.
마취할때 되고있다는 느낌 하나 없이 한순간에 필름 끊키는건 좀 신기..ㅎㅎ
끝나고 깨기 시작할때부터 헬 입니다..
숨도 잘 못 쉬겠고, 입안이랑 코에 이것저것 들어가있구, 막 춥고 그랬어요ㅜㅜ
엄마한테 들었는데 제가 지혈이 잘 안돼서 수술시간이 좀 길어 졌었데요.
참고로 수술하고나서 몸 상태가 진짜 안좋았어요. 매슥껍고 머리아프고, 그냥 몸 전체가 쇠약해졌더라구요.
엄마가 봐도 안쓰러웠는지 간호사분께 몇푼드리고 잘부탁한다고 했더니 링겔좀 주입해주셨어요.
수술 곧 들어가실분들, 부디 꼭꼭 수술전 몸 컨디션 최상으로 만드시고 들어가시길 바래요.
하룻밤 입원하고 나왔구요. 그후 뭐 거의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만 있었어요ㅋㅋㅋ
뭘 할수도 없는 상태구요... 아프고 답답하고 해서 한번 짜증극도의 고비가 왔었지만 (막 소리질르며 다 얼굴에서 띄어내고 싶었어욬ㅋㅋ)
심호흡으로....후...하... 넘겨버리세요...
붓기 생각보다 엄청 빨리 빠져서 2주후엔 한 80프로? 정도 완치했던거 같아요.
제 친척언니도 보고 놀라더라구요. 그땐 그냥 하루전에 라면 먹어서 부은것처럼 보였어요.
별로 관리따로 받은건 없고, 틈틈히 걸으러 아파트 앞에 나가서 단지 빙 돌고 오고
호박즙 하루에 3번 마시고 그랬어요. 그때 아무래도 어려서 빨리 회복한거 같아요.
제가 그후에 해외로 대학가야해서 병원은 재방문 못하고
출국하기전에 마지막으로 얼굴지방 좀 빼야하나 (제가 말라도 얼굴엔 항상 살이 많아서 수술효과가 별로 없나 싶었거든요) 상담하러 갔어요.
선생님이 안 빼길 추천했구요. 시간 지나면 붓기가 더 빠질수도 있고, 아직 어리니 젓살일수 있다. 또 빼고 나서 후회하면 넣는게 더 힘들다. 나중에 해도 되는 시술이다.
하셔서 안했는데, 그때 안하길 정말 잘한거 같아요. 요즘엔 인모드나 주사 시술들이 발달된게 많잖아요.
<그때 후기>
아무도 제가 수술한지 몰라요. 좋기도하고 나쁘기도 한데.
한편으론 이왕할거면 티 나게끔 갸름하길 원했거든요.
물론 쌤이 보시기에 할수있는 한계나 얼굴 조합 발랜스때문에 이만큼밖에 할수 없었겠죠.
그래도 그전보단 둥글, 순해져 보이는거 같고, 죽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이였어욬ㅋㅋ
<11년후 후기>
광대는 1~2년 후 다시 나왔구요. (제가 댕기미를 잘 안해준것도 있는거 같아요...대학에서 밤샘이 잦았고 또 룸메랑 살았어서 하기 좀 민망해서 많이 안했습니다...)
위에 말했듯이 사각턱은 많이 안 깍으셔서 큰 차이점은 없었어요. 그냥 좀 살빠졌다 느낌?
사실 비대칭으로 간거였는데 그건 하나도 안 고쳐졌어요. 아무래도 양악없이는 한계가 있나봐요.
감각은 다 안돌아왔어요. 특히 턱끝부분. 뭔가 얼굴에 대면 뭐가 있구나 하는 느낌은 들어요. 그냥 조금 둔한? 느낌이에요. (별로 지장은 없어서 크게 신경안쓰임)
볼처짐은 좀 있는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어요. 얼굴에 아직도 살이 많아서..ㅋㅋ
얼마전에 드디어 한국으로 귀국해서 할수있는 시술들 알아보고 있어요.
제수술도 알아보고 있어서 이번엔 발품 제대로 하려고 총대매고 성예사 가입했구요.
빨리 등업하고 싶네요. 다니면서 후기 틈틈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악하는건 아직 생각이 많구요... 너무 큰 수술이라. 또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서 되도록 이면 없이 비대칭 고칠수 있을지 알아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