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얼굴에 비해 눈이 작아지는 것 같아 트임 수술을 결심하게 됨ㅠㅠ 평생 성형이란 걸 생각해 본 적 없어서 떨리는 마음으로 와이프랑 상의 끝에 병원 여러 곳을 찾아가 봄
상담이랑 수술, 경과 보러 왔다 갔다 하는 동선 때문에 신사, 압구정 쪽으로 알아보다가 첫 번째로 상담했던 의사쌤이 맘에 들어서 바로 수술을 결정하게 됨.
처음이라 엄청 쫄아서 궁금한 거 다 물어보느라 상담을 길고 질리게 받았던 쑥스러운 기억이 난다ㅋㅋㅋ
결론적으로 뒤밑트임 수술을 받았는데, 원래 결막이 약한 편이라 염증이나 붓기가 걱정됐음. 근데 의사쌤 실력이 좋았는지 붓기나 멍이 거의 없어서 편하게 회복함. 평소 회복이 느린 편이라 티 날까 봐 걱정하며 앞머리나 안경으로 최대한 가리려 노력하기도 했지만 회사나 부모님도 전혀 몰랐음. 심지어 절개라 눈 끝에 실밥이 달려있는데도 ㅋㅋㅋㅋ
일주일 지나서 실밥 제거하니까 되게 간단한 수술이었던 것 같은데, 만족도는 아주 높음. 드라마틱하게 바뀌진 않았어도 눈매가 시원해진 느낌? 수술 초반에는 과교정된 것처럼 눈을 잡아당기는 모양이라 좀 웃겼는데, 서서히 올라와서 지금은 자연스러워졌음.
여자들은 뒤트임, 밑트임 같은 거 잘 알겠지만 남자들한테는 진짜 생소한 수술이라 혹시라도 고민 중인 남자들이 있으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써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