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특정병원 비방이나 이름 밝히는 것이 아니구, 제가 겪은 일을 객관적으로 올리려고 해요. (삭제나 강등이 무서움; ㅎㅎ)
저는 앞트임 재수술을 했어요.
처음 수술은 오년 전쯤에 아무것도 모른 채 지방 성형외과에서 앞트임을 받았었는데, 그때 수술법이 흉이 많이 남는 거였잖아요. 눈 앞꼬리를 따라서 길게..
그런데 제 눈은 눈 앞머리 아래쪽, 애교있는쪽에 흉이 몰려있는 타입이었습니다.
눈앞머리를 기준으로 쌍꺼풀이 있는 윗쪽으론 흉이 없었고, 그 아래쪽에만 심했지요.
몽고가 트인 모양도 수평이 아니라 아래로 향하는 안이쁜 모양 있잖아요? 그랬거든요.ㅠㅠ
다른것보다 눈 앞쪽이 얼굴의 정 가운데이다보니 첫인상에 너무 많은 부분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깨달았지요.
이제 취업도 해야하는데, 흉터부분은 화장으로도 커버가 안되더라구요..
살결이 다른곳과 달리 좀 맨들맨들하게 변해있기도하고..컨실러로 도배를 해놓아도 눈 몇번 깜빡거리면 주름사이에 다 껴서 더 표시나구..-_-
그래서 이래저래 재수술을 알아보던 중에 매직앞트임을 알게되었고..나름대로 자료수집도 충분히 하고 ,,재수술을 알아보러 상담을 갔었습니다. 매직앞트임으로 유명한 병원으로요.
의사 샘이 "흉을 줄이면서 수평으로 모양 변형이 가능하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구 제 눈이 양쪽이 짝짝이로 트여있어서, 한쪽은 좀 길고 다른쪽은 좀 짧았거든요.
그것도 교정하기로 했었어요.
재수술이라서 보통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수술비를 지불하였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작년 12월에 받았고..이제 1년이 넘네요.
결론은, 처음 2~3개월은 눈이 전보다 더 시원해보이고..또 수평으로 보이는 듯 했습니다. 수술 직후에도 여전히 눈 짝짝이는 티가 났지만, 의사샘이 붓기때문에 그래보일 수 있으니 6개월이 지나도 짝짝이면 교정을 해주겠다! 라고 했었구요.
그런데 처음부터 오른쪽눈의 흉터가 굉장히 눈에 띄었습니다. 매직앞트임의 절개라인은 눈 점막을따라서,, 그러니까 눈모양의 라인과 거의 일치하게 절개해서 수술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는 것 이 핵심이잖아요.
그런데 양쪽 눈 중 한쪽의 절개선 위치가, 눈라인보다 확연히 바깥쪽으로 넓게 되어있어서 지난 1년동안 벌건 자국으로 < 이 모양으로 눈꼬리앞에 뻘건 색깔을 띈 채로 다녀야 했어요. 이럴꺼면 뭐가 매직 앞트임이야!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나마 있어보이던 효과도 없어지더라구요..재수술 전과 같은 모양으로 .
눈이 시원하게 트여보였던 효과는 사라지고, 또 수평이었던 모양도 다시 매발톱으로 돌아오고..
1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짝짝이는 개선 되어 있지 않고.
게다가 눈 위쪽에 없던 흉터도 생겼어요. 덤으로 주신 선물인지? ㅋㅋㅋ
그래서 저번 여름에 다시 병원에 갔었어요.
그랬더니 재수술은 1년은 두고보아야 한다면서 1년 후에 오라더군요. 그래서 이번 12월에 다시 찾아갔지요.
그랬더니..
아무리 수술해도 2~3개월 후에는 돌아 올 거라면서 재수술 못하겠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 재수술을 못하는 이유가 피부 여유분 때문인가요, 아니면 원래 제 체질이나 살성 때문인가요?"
그랬더니 원래 제 체질과 살성이 수술이 불가능하다는거에요.
와 씨..
그럼 애초에 수술 하지 말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수술 후에 효과 없으니까 그제서야 내 체질을 탓해.
님.. 정말 맘고생 심하셨겠네요?
사람이 안보이는 곳에 흉이 생겨도 신경쓰이고 맘이 아푸기 마련인데 얼굴에 그렇게 흉이 있으시니 정말 힘드셨겠어요?
다른건 다 그렇다 치더라도 병원에 태도에 더 실망 하셨을꺼구요?
차리리 잘못을 인정하고 님께 사과했으면 좋았을텐데 어히려 님탓을하다니..
어떤말로도 맘이 풀리진않겠지만 힘내시고 환불받으셨으면 좋겠네요...
님 감사해요. ㅜㅜ 병원에 무책임한 태도가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것 같이 만드네요. 정말 성형외과는 뭘믿고 무책임 한 것일까요 -_-;;
제가 말도 안되는 걸로 우긴다고 뒤집어 씌울까봐 상담할때 수술 전- 중간과정-최근 모습을 사진파일로 만들어서 usb에 담아갔었거든요. 그랬더니 사진은 보지도않고 일단 체질탓이래요.
사진은 보지도 않았지만, 만약 준비해가지 않았다면 우긴다고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