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제 수술받았거든요....
근데 꼭 벌받는 기분이에요......
직전날 밤 까지만 해도, 그냥 살까? 예약금 버리고라도 수술 하지 말까? 생각하다가...
당일아침 되니까 뭐에 뒤집어 쓰였는지 병원까지 시간맞춰 부지런히 가고, 수술비용도 전부 내놓고...(그 거금을...) 그렇게 저질러 버렸어요...
차라리 눈코를 고치지, 이렇게 커다란 부위를 해버리다니, 내가 미쳤나 싶네요...
코에 실리콘 들어가봤자 몇미리고, 눈좀 찢어봤자 미세한 차이인데, 가슴에 넣은 이 이물질은 너무 많자나요...
크기야 커지지만, 대신 누울때 부자연스러운건 어쩔 수 없다그러고, 출렁거리는것도 없다는데, 난 왜 그런것도 다 알아보기 전에 무턱대고 해버렸는지.....
게다가 유륜은 흉터 잘남는다고요.....?
맙소사...
저 유륜으로 했어요......................................
유륜으로 하신분들, 정말로 흉터 잘남나요.........?
큰일이네요......
아픈거야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니까 시간만 빨리 가길 기다릴 수 있지만, 나중에 하나도 안아퍼진다 하더라도 수술했다는 사실을 평생 짐처럼 비밀로 담고...누가 알아볼까 맘졸이며 살 생각을 하니......너무 후회되요......
가슴좀 없어도 편하게 살면 제일인데....
너무 크게 한것 같기도 하고....100cc정도만 넣을걸....
150을 넣었거든요.......
지금 심정으로는...통증만 좀 가시면 당장 가서 보형물 그냥 빼달라고 하고싶지만...그렇게 해도 유륜의 흉터는 남으니 미칠 지경이에요...
태어날때 갖고 태어난 그 가슴, 그 피부, 모두 그대로 다 돌려줬으면 좋겠어요...............................
게다가 수술비용도 다 빌린거거든요....
언제 다 갚아요......
저 정말 잘못했죠......?
혼내주실 분들은 맘껏 혼내시고......
유륜으로 했는데도 흉터 안남고...누워도 자연스럽게 퍼지시는 분 있으면, 제발 잘될거라고 위로좀 해주세요....
.......
정말 성형의 성짜에도 이제는 얼씬도 하고싶지 않답니다.... 생긴대로 살아야지....모든것에 감사하며 살아야지....욕심부려서 죄받는거 같아요....
보고계신 포럼 게시판은 2021년 1월 11일부로 새로운 "성형관련수다방"으로 통합되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