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가슴이 심해서 오른쪽 400cc, 왼쪽 430cc 멘토엑스트라 모더레이트하이로 진행하기로 했고, 겨절로 하려다가 수술 당일 드로잉 하면서 밑선 차이가 넘 심해서 밑절로 변경, 가슴 고속도로 생기는거 싫어서 가슴골이랑 가슴 부족한 부분 지방이식(다이어트해도 잘 안빠지던 러브핸들에서 채취하기로함) 이렇게 했어! 밑에는 그냥 주절주절 한번 해볼겡
난 오히려 예약을 걸고나서 병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게됐는데 찾아볼수록 좋은 후기만 있더라구
여기 상담전에 고민하던 병원이 있었는데, 원장님도 좋으시고 후기도 넘 맘에 드는데 1. 대형, 공장형병원한테서 오는 은은한 불신 2. 당일예약 안한다고 하니 태도 싹 바뀌는 실장 3. 경찰 동행하에만 열람 가능하다는 씨씨티비 4. 수술실에 같이 안들어가고 다른 층에서 보고 계실거라는 마취과의사 (한꺼번에 여러명 수술을 동시에 보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엉..) 때문에 예약이 정말 망설여졌어ㅠㅠ 가슴은 특히 사후관리땜에 병원도 자주 가야하니까 쉽게 결정이 안되더라구..ㅠㅠ
여기는 후기가 하도 좋은데, 난 애초에 지방이식은 할생각이 없었어서(빠른 회복이 중요했고 비용만 더 추가될까봐ㅠㅠ) 강요하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상담전에 계속 들더라구.. 막상 가니까 1. 원장님부터 완전 친절하시고 진짜 환자가 왕이다?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모든 스탭이 다 친절하심(생각해보면 많은 병원중에 우리 돈내고 선택한거니까 이게 맞지않나싶어!!) 2. 강요가 1도 없고 내 보형물, 사이즈, 절개방법 등 니즈에 최대한 맞춰주시는 원장님, 실장님 3. 물어보기도 전에 먼저 실시간 열람까지 가능하다는 씨씨티비 4. 원장님 수술 하루에 2건만 진행하시며, 수술 내내 옆에서 지켜봐주시는 마취과 원장님(내가 지병도 있고, 전신마취에 대한 무서움이 넘 컸어ㅠㅠ) 진짜 다 좋더라구.. 그래서 바로 당일예약하고 5일 정도 지나서 수술받게됐어!
<수술당일>
병원 선택도 다 끝났고, 예약후에 찾아봐도 안좋은 후기도 하나도 없었어서 잠도 정말 푹자고, 마취 들어가기전까지 아무느낌이 없었엉
갑자기 알람소리? 같은거에 눈이 확 떠졌는데, 내가 갑상선 질환이 있어서 기도삽관이 자극이 될까 걱정이 됐는데, 여긴 마스크로 해주시더라고.. 가슴 후기중에 가슴보다 목이 더 아프다는 글 많이봤는데, 목은 아무렇지도 않았고 가슴에 무거운 바위가 있는기분 ㅠㅠㅠ
마취도 다 안깬상태에서 아프다고 소리지르니 원장님 간호사분들 다 오셔서 진통제 놔주시고 좀 지나니 물이랑 호박죽도 가져다 주셨엉
집 가기 전에도 원장님이 수술 잘 끝났다구~ 내일 또 경과 보자고 인사해주고 가셨고, 간호사님이 스트레칭이랑 윗밴드 착용법 알려주셨어!
집 와서는 계속 가슴에 따뜻하고 큰 돌이 얹어져있는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견딜만 하더라구.. 잠도 한번만 깼다가 바로 다시 잘 수 있었어.
<수술 1일차>
수술 다음날 아침이 제일 힘들다는데.. 생각보다 멀쩡해서 놀랐어. 밑절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알려주신 스트레칭 하고나니 팔 기지개펴서 귀에 닿는것까지 가능..
양치도 혼자, 세수도 혼자, 머리도 혼자 묶고 일상생활이 거의 가능한데, 누웠다가 혼자서 일어나는것만... 안돼서 잠깐 현타가...
암튼 엄마랑 같이 병원가서 원장님이 피고임 증상은 없는지 확인해주시고, 2일차에 테이핑때문에 조금 간지러울 수 있으니 참으라고, 3일차에 떼주시겠다구 하셨고, 고압산소치료(누워서 꿀잠자다가 나옴), 스마트 룩스 받았어. 엄마가 병원가기전에는 내가 되게 느릿느릿 조심히 걸었는데, 관리받고 나오니 걸음이 엄청 가볍고 빨라졌다구 하심. 이날은 집와서 약먹고 낮잠을 계~속 잤어. 밤에는 중간에 한번깨서 타이레놀 PM 먹고 다시 꿀잠
<수술 2일차>
와.. 그냥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가슴이 그냥 묵직하다~ 싶더라고. 테이핑 간지러운것도 전혀 없엇어 난!!
근데 내가 원래도 거북목이나 자세 망가지는게 걱정돼서 코어에 힘 빡주고 다녔었는데, 나도 모르게 어깨가 자꾸 말리는거야ㅠㅠㅠ
유튜브 영상 찾아보는데 가슴수술하고 목 어깨 통증에 마사지 받으러 다닌다는 이야기도 있고.. 걱정이 돼서 의식적으로 계속 어깨를 폈어!!
<수술 3일차>
자고 일어나서 완전 괜찮아졌는데, 어깨 양쪽이 말리는 현상은 계속 ㅠㅠㅠ 나중엔 어깨랑 등이 너무 아플 정도였어ㅠㅠ
암튼 병원가서 1일차처럼 고압산소+스마트룩스 받고, 원장님이 테이프 제거해주셔서 맨 가슴을 처음으로 봤는데.. 와 멍 1도 없고 모양이 벌써 개이쁜거야.ㅠㅠㅠㅠㅠㅠ 그리궄ㅋㅋㅋㅋ 크기가 커져서 그런지 니플이.. 색이 연해져서 가슴이 더 예쁘더라..ㅋㅋㅋㅋㅋ
그러고 보정속옷 착용법 알려주셔서 그거 차고 쇼핑 좀 하다가 집에 와서 푹~ 잤어
<수술 4일차>
이제 통증은 1도 없고 코어에 힘주고 있어서 그런지 어깨 말리는 증상도 사라졌어
진짜.. 몇달만 지나도 예전가슴 생각 못하고 이게 내꺼라고 생각하고 살아갈 것 같은 생각이 들어...
7일차부터는 캡스 받는다는데 넘 기대되고,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지금 후기 쓰는것도 30분 넘게 상체 숙여서 쓰는중인데 통증이 1도 없엉.. 원장님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