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편한점은..브라를안하구 살아도 된다는거..
예전엔 가슴없어서 ㅠㅠ 집앞 슈퍼에만 나가도 뽕브라하구 나갔어야되었는데 이젠 그냥 박스티 하나입구 다녀요.. ㅋㅋ 넘편해여~
불편한 점은 역시 잠잘때...
항상 옆으로만 자다가... 똑바로 누워자야되서...
옆으로 자면 가슴모양이 틀어질수있다고 해서요...
그래도 일어나보면 옆으로 자고있더군여..버릇이 무섭죠
음.. 시간을 좀 되돌려서.. 수술당일에는................
전날 한숨못자구 병원에 오라는시간보다 한시간 일찍가서 문도 안 연 병원앞에서 덜덜 떨면서 기다렸었어요;
수술 전에 진료실에서 원장님이 디자인 하시구...
짝가슴이라 200/225 넣어야된다구 하셨는데 좀 크게 하고싶다고 했더니 (꽉찬비컵을원해서;) 목표는 비컵을 두고 하겠지만 제 몸상태를 보면 들어갈수있는 맥시멈이 225/250 이라고 하셨어여.. 옴팍가슴 (가만히 있어두 가슴이 모이는) 이라 더 많이넣으면 가슴이 가운데서 붙어버린다구; 부자연스럽다구 하셔서여..
여튼 그래서 지금도 모아주는 밴드라던가 마사지는 전혀 하지 않구있구여... 그래서 편하기도 하네여...
가슴골도 저절로 생기고..
키는 161에 42키로구.. 흉곽은 68~69 정도되었어요.
가슴은 에이컵 남아돌았었고여..
여튼..병실에서 팔에 링거 꼽고 영양제 맞으면서 기다리고있었거든요.. 근데 병실이..수술방 바로 옆이었어요..
전에 수술하시는분 소리가 다 들렸는데..-_- 넘 조용해서.. 전 아직 수술안들어갔나? 그냥 수술 준비중인가? 이런생각 하구있었는데.. 이미 다 끝났는지,간호사언니가 오시더니 절 데리구가시더군여...
그래서 수술방에 들어갔는데...
수술방이 꽤 크구.. 수술대도 두개였던걸로 기억해여..
칸막이 커튼 반대편으로 저 이전에 들어가신분의 수술이 끝나가는 동시에.. (물론 보이지는 않구 소리로짐작;)
두세명의 간호사언니들이 절 수술대에 고정? 시키시고
마취 선생님이 "마취약 들어갑니다 열까지 세세요" 하셨는데... 완전 어지러운 느낌과 함께 셋까지 세구 정신을 잃었어요.. 눈꺼풀을 파르르 떨면서...
정신을 차렸을땐 수술전에 누워서 영양제맞던 병실이었고여... 가슴을 무슨 석고로 고정해놓은듯한 -_- 매우 갑갑하고 눌리고 숨막히는 압박붕대..
한시간 가량은 마취가 덜깨서 그럭저럭 참았는데 그후로는 숨도 못쉴만큼 괴로워서 제가 자꾸 풀렀어요-_-;
간호사 언니가 와서 다시채우고 가면 좀 참다가 다시 풀르고, 또 풀르고; 풀렀다가 다시 느슨하게 묶고;
그러다가 간호사 언니의 무서운 한마디..
자꾸 이러시면 내일 다시 수술방 들어가실지도 몰라요!
ㅠ ㅠ
그말에 급 쫄아서 그후론 안풀렀어요....
수술도 한시간15분만에 (수술 시간이 빠를수록 출혈도 적고 감염여부도 준다고하네요) 되구 출혈도 거의 없어서 피통도 안찼어요. 저 이전에 수술하신분은 시간도 좀더 걸리고 피통도 차셨던데.. 역시 사람마다 틀린가봐여..
전 하루 입원했는데요..
오후4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단 한숨도 못자고..(수술전날도 전혀 못잤지만) 압박붕대를 저주하며 수술한걸 백번 후회했어요..ㅠㅠ
압박붕대가요.. 그냥 쪼이는게 아니라.. 가슴을 쿡쿡 쎄게 찌르는 느낌에..숨쉬기도 힘들고.. 나중엔 등까지 결리면서.. 누워있지도 못하고.. 앉았다 섰다 어쩔줄을 몰라 안절부절 뒤척뒤척...
시간은 왜그렇게 안가는지...
지금 다시 생각해두...정말 끔찍한 밤이었네여....
너무 괴로워서 눈물도 안나왔어요....
아침 9시에 풀어주겠다는 간호사 언니의 말에.. 시계만 저주하듯이 노려보다가.. 8시반부터 간호사 언니를 찾아 빈 병원을 벽집고 찾아다녔네여-_-
주무시다 일어난 언냐가.. 붕대를 풀어주는순간.. 헉! 소리와함께 나 이제 살았구나.ㅠㅠ
"언니 저 밤새 한숨도 못자고 후회했어요.."
"그러신분들 계세요.."
그때 거울에 비친 가슴은 팅팅 부어서.. 꽉찬 B컵도 더 되어보였는데
붓기가 다 빠진 지금은.. 쫌 아쉽네여..^^;
아침에 퇴원해서 택시타고 집에왔고여... 택시기사님이 눈치?를채셨는지 운전을 엄청 조심조심 하셔서 전혀 불편함없이 집에왔어요.. 한 3일은 잠을 두시간, 세시간씩 나눠잤고여...(가슴이 자꾸 부어서 괴로운느낌? 일어나서 마사지하구 근육 풀어주고 다시자구..그랬어요)
일주일정도 후엔 좀더 편해졌구..
한 열흘에서 보름정도는 지나야 정상적으로 생활할수있는거같아여..
수술당일에두 머리묶거나 세수, 옷입기 정도는 가능했구여.. 겨드랑이가 당기는 느낌은 보름정도 후면 거의 없어져요.. 겨드랑이 흉터는.. 사람마다 틀리다는데 전 비교적 울퉁불퉁한데 없이 붉은 라인정도로 남았구여.. 그래도 혹시 몰라서 흉터연고 (5마논짜리 ㅠㅠ) 사서 하루두번씩 발라주고있어요..
수술이.. 아파서 고생했던거보단..첫날 압방붕대로 고생한거랑..
그후에도.. 한달은 밴드를 착용해야하는데.. 안쪽으로 모아주는 밴드는 하지말라셔서 안하구..내려주는 밴드만 하는데두 영 답답해서.. 잘때는 자꾸 저도 모르게 푸르게 되더군요.. 요즘은 밑선 맞춘다구 대각선으로; 차라고하셨는데 이것도 영.. 제대로 못하고있네여..ㅠ ㅠ
제가 좀 많이 예민한 편이라서여...
마사지는 정말..한달정도지나면 게을러지게 되네여..ㅠㅠ 수술전엔 누구보다 열씸히해야지~ 이런 각오였는데...;; 마사지 해주겠다던 남친은 좀처럼 시간이 나지를 않고...
저는 가슴수술하면 브라를 새로 다 사야되나~? 라는 행복한 고민?을 했었었는데..워낙에 큰; 브라를 했었던건지.. 붓기가 다 빠지니..예전브라가 모두 잘 맞네요..
75A두 맞아요..좀 꽉맞긴한데.. 제가 밑선 안건드릴려고 끈을 최대한 내려서 차서그런지.. ;
남친이 ..너 수술했는데 왜 에이컵이야? 그럼 전엔 대채 얼만했어? 라는말에 충격..........
헌데 만져보더니 "헉 큰데?" 하고 놀라더군여..;
제가보기에두... 꽤 커보이거든요..워낙없었어서그런지;
물론 더 컸음 하는 바람이............................있고여
빅토리아시크릿 32B (뽕브라;) 차면 좀 남기는한데..
가슴이 엄청 커보여서; 아마 전 수술후에도 뽕브라를 즐겨차게될듯해여-_-;
ㅠㅠ...?!
물론 일년동안은 브라 안차는게 좋데서.. 누브라나 유두가리개 사용하구있구여.. 가끔 데이트할때만 잠깐씩 하구 나가요..
사실 수술직후부터 이틀째 삼일째~ 이렇게 자세히 후기 올리고 싶었었는데.. 그땐 심적으로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후기를 못썻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사진도 올려보도록할게요..
수술 생각하시는분들께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여..
그리구..
수술전부터 누누히 성예사 분들께 들어오던 말이지만..사이즈는 되도록이면 가능한 크게하시는게.. 좋을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