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옛날부터 고민만 하다가 시간내서 발품돌아본 후기 적어봄.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
대형병원/중소병원(?) 몇일간 돌아다녀보고 느낀점인데 솔직히 대형이건 중소건 나랑 맡는 상담실장님과 원장님이 제일 좋은 것 같아.
나의 경우에는 아예 발품팔 시간을 집중적으로 빼서 타이트하게 돌아다녔고 지방이식과 보형물 둘다 고민했었음. 흉곽이 평균보다 꽤 큰 편이라서 어딜 가든 지방쪽으로는 대용량(?) 보형물쪽에서도 용량은 항상 크게 추천받음.
1. ㅁㄷㅅ (가슴상담, 코상담)
지방흡입하고 이식 위주로 하신다고 함.
초음파 기계(?)로 바로 지방 두께랑 몇차까지 가능한지도 말씀해주셔서 신기해하면서 봤는데 두께에 따라서 사람마다 몇차까지 가능하다 가능하지 않다 하셔서 신뢰가 갔음. 다만, 본인이 지향하시는 수술이 뚜렷하셔서 방향이 맞지 않으면 애매할수 있음.
나의 경우엔 지방추출을 해도 지방이 모자랄 수 있어서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보라고 하심. 일단 지방으로만 해보고 그래도 원하는 것보다 작으면 보형물을 추천주셨는데 워낙 지방량이 작다고 하셔서 처음부터 보형물을 먼저 할까 아니면 지방이식을 먼저 할까 고민하게됨. (1차에서 200cc 이상 추출해서 넣는것 가능 2차는 지방량이 얼마나 뽑히는지 보고 확인 가능할거 같다 말씀주심)
최근에 가슴문의가 더 많아서 코는 많이 안하시고 (워낙 내가 가슴문의만 위주로 해서 그럴수도 있음) 실장님이 내 코를 보시더니 (코끝 안건드리고 싶고 자연스럽게 콧대만 높이길 원함) 코는 그렇게 추천은 하지 않는다고 하심. 만약 원한다면 실리콘 넣는걸 추천하셨음.
나는 강북에 있는곳 갔는데 만약 코만 받고 싶다면 다른 코병원들 상담 가보고 그 다음에 가보길 추천해.
원래 상담예약 다차서 발품팔때 상담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저녁시간까지 확인해주시고 원장님 예약 해주셔서 편하게 갈 수 있었음.
2. ㅍㄹㅅ (가슴상담)
지방흡입 및 이식이 메인.
최근 추석전 성수기라 바쁘신지 (대부분 최근 몇주동안 병원이 다 바빴음) 예약하고 가도 원장님 대기 예상해야함.
눈으로 보고 딱 얼마정도 될지 알려주셔서 이외로 이 부분에서 신뢰가 감 (위에 병원 먼저 갔다가 와서 이 병원 원장님도 비슷한 말씀 해주시니 실력적으로 신뢰가 간 듯) 그런데 원장님이 너무 바쁘셔서 미리 물어볼거 다 적어놓고 가서 빨리빨리 물어보는거 추천. 여기도 1차후 2차가 어려울 수 있지만 영끌하면 가능할것 같다고 말씀주심. 줄기세포나 이런것도 자세하게 설명주셔서 좋았음.
원장님은 지방흡입시 어디를 하면 좋을지, 어느정도가 가능할지 그리고 추후 결과를 자세히 말씀해주시는 편.
상담비 만원정도 발생.
3. ㄴㄴ (가슴상담, 코상담)
보형물, 코수술로 찾아보고 감
상담 친절하게 해주셨는데 앞의 두곳과 마찬가지로 대기가 좀 있음. 이건 발품팔아보니 8월 말 9월초가 성수이기인듯함 (대부분의 병원이 굉장히 바빠서 예약을 미리 했어도 대기를 항상 생각하고 갔음. 이 시즌에 상담 생각중이면 시간 좀 널널하게 잡는게 좋다고 생각해) 코원장님 가슴원장님 따로 뵙고 상담했고 코의 경우 이비인후과 원장님과도 가능여부나 위험가능성도 같이 상담했어. CT찍고(상담비 포함) 원하면 2만~3만원 선에서 CD주시는것도 메리트라고 생각함. CT나 각 전문의료진 계시는게 안심되었음.
여기도 다른 병원들과 같이 방법이랑 원장님이 생각하셨을때 나에게 맞는 수술을 권유주셨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자가 봤을때의 내 얼굴과 대중적인 측면을 더 고려해주시는거 같아. 나는 화려한것 보다는 약간씩만 (거의 티 안날정도로) 변하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라서 고민이 많이 되긴 해. 워낙 내 얼굴이 한번 손타면 극적으로 보이는 얼굴일수도 있고(코가 애매하게 낮은편)
코 원장님은 실리콘 추천해주시고 왜 그런지도 설명해주셔서 좋았어 (내몸에서 나온 재료를 사용해도 변화나 구축이 아예 안오는건 아니라는것, 만약 염증이 걱정되면 실리콘을 이용해서 빼는것도 방법이라는거). 의외로 이분이 말씀해주신게 내 기존 가치관을 바꿔줌. 내가 찾는 정보만 볼게 아니라 다른 가능성도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많이 찾아보고 좀 느긋하게 정보를 많이 찾게 됨.
가슴 원장님은 보형물 cc까지 다 알려주시고 실제로 브라에 패드 넣어주시면서 양쪽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설명도 같이 해주심. 빠르게 필요한 설명 쏙쏙 해주시는 스타일이여서 정말 마음에 들었음. 살을 급격하게 뺀 상태고 또 뺄거라고 말씀드리니까 그거에 맞춰서 왜 지금 cc로 넣어야하는지 부가설명 해주셔서 좋았음. 리스트 가져간거 묻기 전에 이미 다 설명주시고 (내공이 느껴짐..) 추가적으로 만약 어떠한 이유로든 부작용 생기면 어떻게 빼고 수술할지도 설명 들음.
또한, 아무래도 명절시즌이다보니 상담실장님이 최대한 가격적인 면에서 메리트를 주시려고 예약금 말씀은 주셨는데 나는 원장님 두분다 현실적인 이야기 많이 해주셔서 예약금은 걸어놨어. 다만, 너무 급하게 잡아서 내 다른 스케줄 (ex. 휴가 가능여부 및 질병 - 평소에 환절기에 감기 자주걸림- ) 생각이 좀 부족했던 거 같아. 그래서 그 스케줄 가능하게 만드느라 너무 힘들어; 예약금 걸기 전에 꼭 전체적으로 가능여부 확인해보고 천천히 거는걸 추천해. 아직 수술할지 말지는 못정함. 다시 발품리스트 정리해보고 있음.
상담비 만원정도 발생.
갠적인 후기:
위에 적어놓은 병원들 말고도 다른 병원들도 있는데 일단 가장 기억에 남거나 상담받고 내가 정리할 시간이 있었던 병원들 위주로 일단 올려봐. 가슴관련 대부분의 병원이 사진찍는 것 같은데 워낙 내가 평소에도 사진찍히는걸 싫어하고 이 사진이 어떻게 저장되는지 좀 무서워하는 편이라 대부분의 상담시 사진 찍어야된다고 하면 차라리 원장님 앞에서 실제로 보여드린다고 했음. 상담만하는데도 사진 계속 권유하면 사진 필수일시 아예 상담 안하겠다고 함. 내가 예민한걸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병원이 이해한다고 하시고 사진 안찍어도 상담받게 도와주심. 한가지 안타까운(?)점이 있다면 사진이나 이런건 개인정보라서 내가 관리하는거고 아무리 병원이 원해도 (물론 보험때문에 당연히 적어야하는 개인정보 제외하고) 내가 불편하고 싫으면 거절하는건 당연한거 같아. 아무리 미용목적이라고 해도 일단 의료행위를 동반하는거고 우리도 시간과 돈을 내서 상담받는건데 서로 편안하고 불안함을 최소로 하는게 모두에게 득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버터오징어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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