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에스앤유 안과에서 스마일 라식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막연하게 스마일 라식이 하고 싶었지만 제일 중요한 눈 수술을 아무 데서나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각종 sns에 스마일 라식을 모두 서치해 본 결과 에스앤유 안과를 찾았어요. 특히 에스앤유 안과 정의상 대표원장님께서 우리나라에 스마일 라식을 최초로 도입하고 집도하신 의사선생님이라는 사실(와우)!
아무래도 예민한 눈 수술이다 보니 가격 따윈 보이지 않고 무조건 최고 좋은 곳에서 하고 싶었어요 :)
그래서 수십 개의 후기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속전속결로 예약을 잡아 상담 당일에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답니다.
내원 전 사전 문진표를 미리 보내주신 덕분에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었어요 :)
상담 전 여러 종류의 검사를 받았는데요. 안압 측정부터 여러 시력 측정까지 처음 받아보는 검사들이 많았어요. 검사할 때마다 알코올 스왑으로 턱과 이마가 닿는 실리콘 부분을 선생님께서 일일이 닦아주셔서 안심하고 검사할 수 있었습니다.
검사 후 잠깐의 대기시간을 가지고 상담이 시작되었는데요 결과지를 상담실장님과 함께 살펴보며 실장님이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며 내 눈에 제일 BEST 수술이 무엇인지 추천해 주셨어요. 그리고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과 수술 방법, 수술 후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일일이 알려주셨답니다:)
스마일 라식 수술로 선택 후 13층으로 올라가서 잠깐의 대기시간을 가지고 바로 대표원장님을 만나 스마일 라식 수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
그리고 직원분께서 수술복으로 갈아입혀 주신 후 수술방 앞에서 대기를 하는데 그때부터 조금씩 실감이 나며 떨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수술실은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수술 장면을 보호자가 문밖에서 직접 볼 수 있었어요.
드디어 제 차례가 되었고 수술실로 입장 전 손소독을 시켜주시고 자리로 안내해 주셨어요. 안경을 벗어서 앞이 안 보이는 터라 간호사 선생님의 손을 잡고 수술대에 누웠어요 ㅋㅋ
긴장하지 말라고 귀여운 인형도 쥐어주셨지만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ㅋㅋ
눈가를 소독해 주신 후 한쪽 눈을 테이프로 닫아놓고 반대쪽 눈을 개구기로 고정시켜주셨어요. 스마일 라식 후기를 살펴보다가 아주 간혹 수술 중 눈을 실수로 감아서 수술이 중단되었다는 후기도 봤던 터라 '눈을 감으면 어쩌지.?'라는 걱정도 많이 했었는데 개구기로 고정을 아주 단단히 해주셔서 절대 감을 수가 없었답니다..!
고정 후 기계를 눈 위치에 알맞게 조절해 주신 뒤 초록빛 레이저를 보고 있으면 된다고 하셔서 쭉 레이저만 봤어요. 중간에 기계에서 눈이 건조해지지 말라고 용액도 나와 아주 촉촉한 상태로 레이저를 볼 수 있었어요. 이미 마취약을 눈에 넣었던 터라 통증이 아예 없었고 순식간에 기계로 각막을 절개 후 원장님께서 제거해 주셨습니다.
제거 후 저는 추가로 각막강화술까지 받기로 했기 때문에 절개 부위에 콜라겐을 주입 시켜주신 후 양안 1분 30초가량 자외선치료를 했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의 축하한다는 말씀과 함께 수술이 끝났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아무런 통증이 없었고 뿌옇지만 앞을 볼 수가 있었어요.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아 집으로 귀가하는 차 안에서 조금씩 눈이 시리고 눈물이 났어요(그때가 그나마 제일 아팠던 순간)
집으로 돌아온 후 밥을 먹고 처방받은 안약을 2시간에 한 번씩 5분 간격으로(약이 희석되는 것을 방지) 넣어주었어요.
수술 8시간 후쯤부터 통증이 사라지고 드디어 제대로 앞을 볼 수가 있었어요.
안경 없이도 앞을 볼 수 있단 사실이 너무 기뻤어요. 핸드폰이 너무 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2시간에 한 번씩 안약을 넣고 그렇게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통증은 완전히 사라지고 모든 것들이 선명하게 보였어요.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하셨지만 저는 이틀을 쉬고 출근했습니다.
현재 시력은 양안 1.0이고 너무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비싼 수술이었지만 평생 쓸 소중한 눈인데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신 정의상 원장님 감사합니다 :)
유우지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