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급할 때는 염증주사가 답임. 피부 안에서 딱딱하게 올라오던 여드름, 특히 빨갛고 아픈 거에 맞으면 다음 날 바로 가라앉는 게 보임. 중요한 약속이나 촬영, 면접 앞두고 응급으로 맞기엔 효과 확실해서 자주 찾게 됨. 뾰루지 터지기 전에 빨리 잡아주니까 흉터도 덜 남고, 짜는 것보다 훨씬 안전한 느낌. 시술 시간도 5분도 안 걸리고, 바늘 들어가는 순간 따끔한 거 말고는 큰 통증 없어서 부담 없이 받을 수 있었음.
단점
근데 너무 자주 맞으면 안 되는 시술임. 스테로이드 들어가서 부작용 생길 수 있다고 들었고, 실제로 한 부위에 반복해서 맞으니까 살 꺼진 듯한 자국 남은 적 있음. 효과 빠르긴 한데 ‘일시적’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됨. 뿌리 깊은 여드름엔 잘 안 듣고, 턱이나 볼처럼 큰 염증은 몇 번 맞아야 겨우 가라앉는 경우도 있었음. 맞고 나서 붉은기나 멍처럼 보일 수 있어서 당일 외출은 살짝 신경 쓰였음. 근본 치료는 아니라 관리도 같이 해야 효과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