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수능을 1년 앞둔 18살이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대학 가고 취직해서 일하면서 사는것도 다 부질 없고 쓸모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난 내 인생의 행복을 찾으러 평생 노숙자 혹은 방랑자 생활 하려고 한다. 뭐 그냥 하루아침에 결정한 건 아니고 오랫동안 심사숙고 했다. 일단 나는 내가 사는 지역을 벗어나서 전국 각지 돌아다니면서 살 생각이다. 끼니는 대충 하루 한끼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때우고 물도 어디 뭐 공공기관에 들어가서 얻어 먹고 잠도 대충 밖이나 아무 건물 잡고 몰래 잘 생각이다.
일단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체력이 딸려서 방랑 생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수능 전까지 유산소로 살 빼면서 체력 단련을 할거고, 또 방랑자 생활 하려면 어느정도 돈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부모님이 나 어릴때부터 대학가면 주려고 모은 돈 5천만원이 있다 하는데 그걸 받아낼 생각이다. 내가 대학 갔을때 주려고 모은 돈이라고 하지만, 물론 어디 돈만 주면 가는 지잡대라도 갈 수 있겠지 근데 난 그런게 싫어서 그냥 수능 전까지 공부해서 어느정도 성의만 보이고 부모님 설득해서 그 돈 받고, 또 부모님한테 내 휴대폰 비용만 매달 내달라고 하려고 한다. 물론 못받는다고 해서 이 생활을 안 할 생각은 없고 나도 모아둔 용돈도 있어서 어느정도 생활하면서 여기저기 방랑하면서 돈 떨어지면 어디 노가다라도 가서 돈 벌 생각이다.
이게 내 성적표인데 여기서 수학은 제외하고, 국어랑 영어 탐구 위주로 해서 어느정도 성의만 보여서 부모님한테 5천만원 대학 가는 대신 내 인생 찾겠다고 달라고 할거다. 어차피 줄 돈이었는데 아들 인생 위해서 그정도 못해줄까 싶다. 나는 뭐 욕심도 없고 그냥 소소하게 이렇게 방랑 노숙 하면서 하루하루 연명하며 살다 인생 떠나려고, 물론 나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런 생활을 나보다 먼저 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한테 조언 좀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