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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잡담]

긴글주의)한동안 이제 성예사 안오려고

글쓴이 2022-11-12 (토) 12:27 1년전 541
어쩌다 좋은 사람 만나서 첫 연애를 늦게 했어

원래 내 인생에서 결혼같은거 없었는데

이 사람을 계기로 결혼도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 사람이랑 하겠지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아이문제도 있었고 내가 잘해주진 못했어

그래서 헤어졌고


헤어지고 나니까 마음이 공허하더라

이상형이 뭐냐고 물어보면 너라서 좋아 라고 해줬던 사람이 없으니까

행복을, 마음을 그렇게 채웠는데 이젠 그렇게 못하니까
 

원래 외모 컴플렉스가 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내가 너무 볼품 없어서

예뻐지면 누가 날 좋아해주겠지 하는 생각에 미친듯이 성형에 매달린것같아

근데 성형을 할 수 있는 자본은 평범한 직장인인 나에게 한계가 있었고

성형발품 파는것도 시간들고 돈들고, 한다고 하더라도 내 인생이 변하는것도 아니고

내 마음의 결핍을 이걸로 채울순 없겠더라고

행복은 밖에서도 찾을 순 있지만 그건 일시적인 거고,

내가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나 자신부터 바로 서야겠더라.

그래서 예약했던 수술도 취소했어. 그거 한다고 행복해질까? 생각해보니 아니야.

한동안 미쳐살던 성예사도 당분간 안들어올것같아.

하루하루 살면서 내가 뭘해야 행복할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생각해보려고.

성형해서 내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생각하면 하면 돼. 성형 나쁜것도 아니고.


예사들 여기서 손품 팔고 발품 팔아서 원하는 결과 얻길 바라.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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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1번 댓쓴이 2022-11-13 (일) 14:18 1년전 신고 주소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불행한 것은 아니니까. 사랑말고도 나에게 가질 수 있는 감정은 많다. 놀라움, 대견함, 또는 아무 생각 없음. 꼭 스스로를 사랑해야 가치있는 삶을 사는 건 아니다. (...) 아름답지 않으면 어떤가. 내가 날 사랑하지 않으면 어떤가. 나는 내가 미워도 살 것이고 좋아도 살 것이다. 나에 대해 딱히 이렇다할 생각이 없어도 어떻게든 살아갈 것이다. 나를 사랑하지도,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는 나를 존중하고 싶다.
-김신회, 가벼운 책임
2번 댓쓴이 2022-11-18 (금) 00:31 1년전 신고 주소
화이팅 :)
3번 댓쓴이 2022-12-25 (일) 02:26 1년전 신고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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