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를아십니까라고 들어본 적 있어?
솔직히 너무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야
가방매고 옷 찐따처럼 입고 다니면서 혼자 지나가는 사람한테
말거는 사람
보통 2인1조로 다니는데
말을 걸고 주도적으로 대화하는 사람이 선각이고 옆에서
포덕하는 법을 배우는 사람이 후각이라고 해
초행길이라 길을 모르는데
잠깐만 같이 가주시겠어요?
또 다른 경우에는
대학원생인데 논문을 쓰기위해서
설문조사를 하려고 하는데 해주시겠어요?
한다거나
웹툰 지망생인데 에피소드를 수집하고 있어요.
인터뷰를 해줄 수 있나요?
이 밖에도 멘트는 참 많아
혹시 학생이세요?
혹시 00에 관심 있으세요?
혹시 직장인이세요?
근데 내가 이 모든것의 대응방법을 깔끔하게 알려줄게
아주 간단해
"제가 그쪽얘기 들어줄테니까 여기 근처 경찰서에서
물 한잔 마시면서 대화나눠요. 그쪽이 원하는 건
더 많은 사람들한테 전도하는 거 아니에요?
경찰분한테도 전도 해봐요 그럼 제가 스타벅스에서
비싼 음료 사드릴게요"
이 멘트 한마디면 끝나
만약 싫다고 한다고?
그럼 계속 저 멘트 날리는 거야
경찰서 가서 얘기 나누자고
걔네들이 뭐라 하든 너희가 먼저 말 끊어버리고
경찰서 같이 가서 대화 나누자고 해봐
그럼 오히려 걔네가 도망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