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넘도록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졌어
헤어지자 말하기까지 정말 오래 생각했어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사귄만큼 앞날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나한테 확신을 안주더라고 그냥 사귀는 느낌이랄까?
다른 커플은 나보다 연애기간 짧은데 여행도 많이가고 서로의 친구 부모님 다 보고 안정적이게 연애하고 같은 길을 바라볼때 난 그런게 없는거 같았어
근데 남친은 지난 7년동안 한결같이 잘해주고 사랑받는 구나 느껴지게 잘해줬거든 그래서 참 어려웠던거 같아
그렇지만 점점 서로 만나는 횟수 줄어들고 회사 근무 패턴이 달라서(남친 2주 로테이션 교대근무) 마음이 점점 뜨더라구 그 사람의 단점만 보이고 내가 지금까지 많이 감수했던 모든 일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친구들 연애와 비교도되고 하니 결정이 빨라지더라
그래서 지금까지 같이한 시간이 있으니까 카톡 통보보단 만나서 얘기하고 싶어서 얼굴보고 말했어
왜 그런 마음먹었는지도 말하고 서로 대화해보니 우리가 너무 대화가 없었구나 싶기도 했어 남친이 그러더라구
사실 집에서 결혼 압박 계속 있었고 내가 사귀기 초반에 결혼 생각 없다고 한말이 있어서 부담 줄까봐 말 못했고 결혼하자고 하면 헤어지자 할까봐 두려웠다고
근데 대화할 기회 많았고 본인이 나와 결혼에 대한 마음이 확고했으면 그걸 얻기위해서 노력했을꺼같아 근데 그러지 않았으니 그건 변명으로 밖에 안들리더라?
대화가 길어지고 내가 생각 안바뀔꺼같다고 그만하자고 했을 때 남친 우는 모습이 마음이 아팠지만 잘 마무리 지었고 7년 넘은 연애는 이렇게 끝났어
연애 기간이 길고 짧은건 중요한게 아닌거같아 얼마나 상대방에게 확신을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해
예사 중에 연애 기간이 길게 연애 하고 있고 나와 같은 생각과 고민이 있다면 후회없는 결정 했으면 좋겠어
질질끌고 정때문에 망설이고 하는건 도움이 안됬던거 같아
내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