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소개팅 시켜줘서
부푼 마음을 품고 카페에 나갔어
그래도 초반에 이미지 관리를 해야하니까
20분정도 빨리나갔다?
근데 한 여성분이 문 열고 들어오는거야
혹시 저 분인가??? 심장이 쿵쾅쿵쾅 뛰는데
내폰으로 전화가 오는거야
와 내 인생에 한줄기 빛이 드디어 오는구나 싶었어
내가 생각한 그 분이 전화를 한거였어 얏호 ㅎㅎ!
그 분 외모가 약간 무쌍인데
되게 까져보이지 않으면서도 뭔가 청순한 느낌이야
이런말 하기 그렇지만 섹시청순이지 ㅎㅎ
그 분도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나갔고 분위기도 괜찮았어
근데 그 분이 갑자기 내 머리쪽을 바라보는거야
그래서 눈 마주치는게 부담스러워서
머리를 보는건가 싶었지 ㅎㅎ
그래서 그냥 개의치 않고 이야기하다가
잠시 장실을 갔어
근데 거울 보는데 아 뭐지...
어깨에 노란친구들이 앉아있더라고
손으로 툭툭 털고 나오는데
혹시 아까 머리쪽을 본게 이거때문아닌가 싶어
그냥 카페에서 이야기하고 커피 좀 마시다가 헤어졌는데
분위기도 괜찮고 대화도 잘했는데
이거 때문에 이미지 많이 깍이진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