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익명이니까 말할 수 있는건데, 난 거짓말이 습관 이거든?
예를 들면, 어릴 때 오늘 공부 2~3시간 해놓고 부모님이 공부 얼마나 했냐 물어보시면 오늘 9시간 열심히 했다고 뻥치고
막 시험 점수 70점 나왔는데 거짓으로 포장해서 95점 으로 거짓말 치고
집안 좀 나쁘지 않게 사는데, 동정심 얻으려고 하는 상황에서는 집안 못산다고 거짓말 치고
굳이 거짓말 할 상황이 아니고, 그냥 사실대로 말해도 될 일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상황을 이끌고자 뭔가 없던 상황을 만들어 낸다거나 진실을 조금 틀어서 얘기해
특히 뭔가, 사실대로 말하면 잔소리를 듣고 혼나고 불편한 상황이 생길 것 같다 하면
100% 로 거짓말을 하는데 한 번 거짓말을 하면 이 사실을 숨기려 더 큰 거짓말을 하게되고
근데 이상한 게 거짓말 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하나도 안 느끼고 무의식적으로 해왔어
다행인 게 이제는 '이건 고쳐야하는 문제구나' 라고 인지를 했고 깨달음을 느꼈는데 고치고 싶다는 마음까지 이젠 먹었는데
고치는 방법 있을까.. ㅋㅋㅋㅋ
막 친구한테 선의의 거짓말 이런 거 말고 진짜 거짓말이 습관인 나랑 똑같은 예사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