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이 풍족하고 여유롭고 좋은 동네에서 되게 호화롭게 사는데
부모님이 성형비 다 내주시고 쇼핑 하고 싶은거 사고 싶은 거
다 하고 살고 심지어 만나는 남친도 되게 부유해서
여행 가고 놀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아
근데 문제가 열심히 살 의지가 안나고 노력 조차 안하고 살아
집안 풍족하다고 다 열심히 안산다? 그건 당연히 아닌데
나는 그런 부류 같아
원래 풍족했던 집안은 아니고 고등학생 때 까지만 해도
오히려 되게 가난해서 어떻게든 서울대 가려고
독서실에서 죽어라 공부하고 열심히 미친듯이 살고 그랫는데
성인 되서 갑자기 아버지 하시는 일 술술 잘 풀리고
대박나셔서 급 성공 해가지고 되게 풍요로워졌어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고 집안일도 안하고 그냥 맨날
놀고먹고자고만 하면서 사는데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잠만 자고 놀고만 싶고
열심히 살 의지도 안나고 목표도 아무것도 없고
예전엔 행복 했는데 이젠 자존감만 떨어지는 것 같고 현타만 와
명품 사봤자 내가 명품이 아닌데 명품이 뭔 소용인가 싶고
내 주변 사람이 능력 좋은거지 내가 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나 자체만 보면 고등학생 때가 훨씬 멋잇는 사람 이었던 것 같아
대체 어떻게 해야 열심히 살 의지가 날까...
부모님 지원 끊고 살면 열심히 살 의지가 날까해서
한 달동안 부모님 남친 돈 다 안받고
혼자 공장 뛰어보고 다 해봤는데도 그 순간 뿐이고
다시 악순환 반복에 목표 자체가 안생겨
아직 나이도 어리니까 더더욱 안심하고 사는 것 같아
위기의식 자체도 못느끼고 세상이 행복하게만 보이고
현실을 못 깨닫고 취업난 이런 시대에도 풍요롭게 사니까
굳이 내가 열심히 살아야하나 싶고 그런 생각만 들어
물가도 오르고 다들 힘든 시대라고 하는데
나는 그런 거 전혀 못느끼겠고 외모 성형도 성공했고
집안도 가졌고 친구들도 나랑 같은 비슷한 부류의 친구들만 있고
(돈많고 철 안들고 열심히 안사는 애들)
뭔가 열심히 살아야지! 싶은 자극 받을 일도 없고
목표도 없으니 성취감도 없고 요즘 진짜 내가 왜 사는 지 싶다
열심히 안 살거면 대체 왜 살고 있는거지
솔직히 부모님이 언제 망하실 지도 모르는거고
내가 만든 호화로움이 아니기에 항상 안심하며 살 수도 없고
나는 내가 뭔가 나만의 것을 이루고 싶은데 그런 게 전혀 없어
내가 평생 부자일거란 보장도 없고 그냥 뭔가 현타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