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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갇혀있는것같아

글쓴이 2025-05-28 (수) 21:00 1일전 243
https://sungyesa.com/new/secret/730645
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 잘 모르겠는데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외모콤플렉스가 있었어. 웃긴건 살면서 예쁘다는 말도 정말 많이 들어왔고 애인도 꾸준히 있었고 어떤 새로운 집단에 속하면 다들 좋게봐줬던것같아. 근데도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들, 예쁜 인플루언서들 보면서 왜 난 그정도로 예쁘지 않은지 너무 현타가 오고 괴로워..

이것때문에 어느순간부터는 인스타 들어가지도 않고 친구들 만나도 자꾸 내 얼굴 얘기하게 되고 병원 발품다니고 하루종일 부작용 찾아보다가 우울감만 커지고ㅠ 이런 내가 스스로 너무 한심한데 이 와중에도 내 콤플렉스는 해결하고 싶어서 미치겠고 진짜 너무 힘들다.

그리고 이건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공중화장실이나 다른 사람이 같이 있는 공간에서 거울로 내 얼굴을 못 쳐다보겠어..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모든게 의식되고 표정도 어색해지면서 거울보면서 외모정돈도 못하겠음 가족들이랑 엘리베이터 탈 때도 앞만 봐.

언제는 한번 이거에 대해 생각하다가 내 스스로 내가 꼴보기 싫은걸까? 이런생각까지 들더라. 나를 사랑해주지 못하는 내가 너무 불쌍하고 자기연민에 빠지는것같기도해

얼마전에 서브스턴스 봤는데 진짜 눈물 펑펑 나오더라. 그걸 다 보고도 하루종일 성형 생각밖에 안 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역겨워. 엄마아빠한테도 미안하고 그냥 다 답답해

성형 안하면 평생 이지랄로 살까 우울하고 하자니 부작용때문에 또 다른 정병의 시작일까봐 두렵고. 남들이 보면 진짜 한심해보이고 그냥 외모정병 지리는 사람으로 보이는거 아는데 ㅜ 그냥.. 너무 괴로워서 올려본다

이런 우울한 글 끝까지 읽어준 사람 있다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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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1번 댓쓴이 2025-05-28 (수) 23:17 1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0662
3번째 문단 뭔말인지 너무 잘 알겠어서 좀 슬프다.. 마찬가지로 병원가서 상담할 때도 머리가 막 얼굴로 슬금슬금 내려와서 좀 불편해도 괜히 정리 못 하겠어 왜그런지는 진짜 모르겠는데
     
     
글쓴이 작성자 2025-05-28 (수) 23:39 1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0667
정말 자존감 문제인건지 성형이 아니라 정신과부터 가봐야할지ㅜ 아깐 너무 우울했다가 지금은 또 그나마 기분이 나아졌네.. 공감해줘서 고마워 예사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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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댓쓴이 2025-05-28 (수) 23:20 1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0663
예쁜 연예인, 인플루언서랑 외모를 비교하는 게 진짜 늪인 것 같아. 그분들은 카메라 속이 근무지니까 어떻게든 카메라에 예뻐보이려고 몇 천씩 투자하잖아. 일반인이 노력할래야 따라잡을 수 없는 게 당연해. 인스타 속 사진과 일상에서 아름다움은 엄청 달라서 그 분들이랑 끊임없이 비교하며 예사 스스로 자존감 떨어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디가 컴플렉스인지는 모르지만 한두 곳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해. 성형으로 자존감을 싹다 채운다는 생각은 무리고..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해봐. 내가 성형이 성공하고, 또는 실패했을 때 그 얼굴을 사랑할 수 있을지. 과거의 얼굴을 그리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지. 다들 부작용을 감수하고 예뻐지는거니까 예사가 후회 안 할 확신이 선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그냥 해버리는거야~~ 무엇보다도 예사의 자존감이 채워져서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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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자 2025-05-28 (수) 23:41 1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0668
그치..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왜 난 비교를 멈출수가 없고 다른 사람이 되고싶은건지 에휴ㅜ 이런 답정너같은 글에 진심어린 조언이랑 위로 남겨줘서 고마워. 우울할때마다 들어와서 볼게!
3번 댓쓴이 2025-05-29 (목) 00:03 1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0669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봐.
“내가 부러워하는 그 사람, 정말 얼굴만 부러운 걸까?”
“만약 내가 지금 원하는 외모를 갖게 된다면, 그다음엔 뭘 느끼고 싶을까?”
“그 감정을 다른 방법으로 얻을 수는 없을까?”
이런 질문이 곧바로 해답을 주진 않겠지만,
그냥 반복해서 던지다 보면 너 자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지 않을까해
     
     
글쓴이 작성자 2025-05-29 (목) 00:30 1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0673
현실적인 조언 고마워.. 정말 내가 원하는 외모만 가지면 사라질 생각들인지 깊게 고민해봐야겠다

안좋은 생각 들때마다 떠올려볼게
4번 댓쓴이 2025-05-29 (목) 11:22 1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0741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도 대부분은 맘에 안드는 부분들도 고치고 개선해 나가기도 해서 지금까지 온걸거야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대중한테 잘 보여야 하는 직업이고 아니면 욕 엄청 먹게 되잖아 잘 가꿔야 살아남는거지.. 그러니까 연옌이나 인플루언서보고 너무 부러워하거나 자괴감 들 필요 없어 다른 사람들한테 이미 예쁘다는 얘기도 들어봤던거면 예사는 충분히 예쁜거야! 걱정 하지마 ㅠㅠ
5번 댓쓴이 2025-05-29 (목) 16:02 1일전
주소 https://sungyesa.com/new/secret/730804
이유 없이 이런 콤플렉스가 생긴 건 절대 아닐 거야.
아마 어릴 때 부모님한테 충분히 사랑 못 받았거나, 무의식중에 외모에 대해 들었던 말들이 계속 남아있는 걸 수도 있어.

본인도 알고 있겠지만 이거는 성형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의 문제지.
장담하는 데, 성형이 잘됐다는 가정 하에 아마 몇 달은 좋겠지? 근데 결국에는 나보다 더 예쁜 사람보면 또 괴롭다?

정말 너무 안타까운데, 성형이나 예쁜 외모로 모든 게 해결될 거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러고 있을 게 아니라 하루 빨리 정신과 상담을 받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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