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조수석에 앉아있다가 교통사고 크게 났었는데 다행히 몸은 하나도 안 다쳤거든. 운전자쪽으로 박은건데 문만 박살나고 운전자도 머리에 혹날 정도로만 부딪히고 거의 안 다쳤는데.. 여차하면 죽거나 크게 다칠 수 있는 사고가 순식간에 몰아치고 나니까, 안 다쳤는데도 나도 이렇게 한 순간에 죽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며칠간 기분이 굉장히 이상했어. 삶이 참 허망하구나 하는 생각과 안 다쳐서 정말 운이 좋았다 하는 안도감이 마구 뒤섞이는. 이상한 기분의 정체를 알지 못하면 우울하다고 느낄지 모르니 왜 그런지 잘 생각해봐바. 혼자 힘으로 안되면 병원의 도움을 받아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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