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예체능이고 전남친도 예체능이었는데 전엔 내가 예사 남친 입장이었거든? 솔직히 당연히 고3이니까 열심히 공부, 연습해야 된다고 생각했어. 고3이라는 특수 상황이라 이해를 해줘야 하지 않나? 왜냐면 상대방도 고3이니까. 오히려 지금만 보고 데이트하자고 하는 상대방이 좀 한심하게 보였던 것 같아. 근데 나중에 헤어지고 내가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이 연습을 할지 말지는 그 사람 결정이고 내가 그 사람의 기회비용을 뺏은 것 같더라고. 나랑 사귀지 않았으면 그 시간에 다른 사람이랑 연애 재밌게 할텐데 하고 말야.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너가 상대방을 이해 못하면 헤어지는 게 맞아. 둘 다 맞는 말 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