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0대 중반이고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10댓명? 꾸준하게 연락하고 만나는 편인데
사소한 남자고민이나 우유부단해서 결정 못내리는 고민들 같은 거 들으면
전엔 들어주다가 하나둘 나이 들어갈수록 답답해서 못듣겠어
난 전문영업직이고 친구들도 동종업계 종사자들 많은데 난 일욕심이 진짜 많거든
근데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데 애들이랑 일얘기 해보면 나만 진지한것 같고 나만 열심히 하는것 같아
친구들은 대단하다고 나라면 그렇게 못한다고 하는데..
난 그런 칭찬 너무 고마운데 친구들이랑 다같이 잘 되고 싶고 열심히 한다음에 노하우라던지
다같이 잘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싶은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ㅋㅋ
술먹고 노는거 좋아라 하는 친구들이고 나 역시도 그랬지만 이제는 그런 일에 시간을 쏟는것보다
나 할일 하는게 내 커리어나 내 노후에 도움이 된다 생각해서 혼자 열심히하는데
좀 지쳐 누구 한명이라도 같이 으쌰으쌰 하면 좋을텐데
난 재테크에 관심도 많고 이것저것 하고싶은것도 많고 똑똑하게 사는 또래애들도 많은데
내 주변에는 나랑 비슷한 고민하는 친구도 없고.. 회사에 선배들이랑 얘기하기엔 꼰대라 걍 엮이고 싶지도 않고
여초라서 사적인 일 공유 안하는 편이거든 그래서 가끔은 외로운 기분이 드는것가타
혹시 나보다 언니들중에 이런 사례가 있었거나 나랑 비슷한 고민하는 또래 있나 ㅜㅜ
이럴땐 다들 어떻게 했어? 친구들이랑 거리를 둬야하나?
mbit 성향차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