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시립도서관 있는데, 거기는 칸막이 열람실 말고 개방된 6인 책상이 여러 개 놓여 있음
3명씩 마주보고 앉는 넓은 책상 ㅇㅇ
그런데 1시 쯤에 나랑 두 테이블 정도 떨어진 테이블에 중딩 세 명이 나란히 앉음
공부하긴 하는데, 막 서로 테블릿 보면서 속닥거리고 낄낄거리고, 부스럭거리면서 간식먹고 함
주변 사람들 다 눈쌀 찌푸리거나 다른 곳으로 자리 옮김
참고로 여기 사서(?)들은 빌런들 제지를 안 함
여튼 난 이어폰 끼고 공부하는데 중딩 세 명 앉은 테이블에, 아빠와 아주 어린 아들 하나가 등장함
그리고, 1대1 지도가 시작됨
중딩들은 속닥거리기라도 했지, 이 사람들은 그냥 평소에 말하듯이 말하는 거임 ㅋㅋㅋㅅㅂ
다시 말하는데, 여기 사서들은 빌런 제지 안 함
여튼 중딩들 거울치료 쎄게 당하고 바로 자리 옮기더라
물론 나도 자리 옮김 ㅅㅂㅋㅋㅋㅋㅋ
그런데 진짜 신기했어.
아빠로 보이는 사람은 나이 먹을 대로 먹은 사람인데 어떻게 도서관에서 목소리 줄이려고도 안 하고 그냥 말할 수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