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어릴땐 나름 만족하며 살았는데
관리 안하고 살다보니까 훅갔어
진짜 다리 이쁘다 왤캐 말랐냐 얼굴작다 피부 좋다 이쁘다 소리 들어온 편인데..ㅠㅠ 빈말이나 립서비스도 없진 않다쳐도 어디 새로운 곳 가거나 모임이나 학원가도 이쁘다 소리는 기본으로 듣고 살았는데.:
얼굴은 솔까 나보다 작은 애도 좀 있긴 한데 그냥 일반인 치고는 평균보다는 작았던 거 같음
키는 안큰데 얼굴 작은편에 말라서 딱 상하체 비율 안좋은 것도 옷으로 커버가 됐었고
근데 그당시에는 그런 소리 칭찬 들어도
내 피부가 좋나?! 글쎄.. 엥 내가 말랐다고?? 아닌데 이런 생각이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그때로 돌아가고싶음 돈내고라도 돌아가고싶음
그리고 먹는걸 진짜 좋아하는데 진짜 엄청 먹는데 살 안쪘던 거였는데 나이 먹으니까 그냥 찜 보기싫게 뒤룩뒤룩 찜
어릴때 피부좋다 날씬하다 소리 들을때 조금 더 신경써서 관리할걸 이제와서 후회중
웃긴건 후회만 하면서 이제부터라도 뭐를 하면 되는데
운동도 식단도 그 무엇도 귀찮아서 자의지로 실천을 절대 못하겠고
돈 잘버는 것도 아닌데 돈으로 편하게 해결하려고
지방추출주사 슬리밍마사지 경락마사지 온열테라피 크라이오테라피? 에스테틱 이런 것들만 하다가
일시적으로 효과봐도 어차피 똑같이 막 쳐먹어서 그냥 돼짇상태되고 어떤 건 딱히 큰 효과조차도 없고 돈 날림
지금은 다리도 짧고 종아리 모양도 망가졌고
허벅지도 셀룰라이트 가득 너무 굵고 엉덩이도 펑퍼짐
뱃살도 엄청나고 피부도 별로 안좋아지고
등드름... 어쩔
우울하다 우울해 외모정병 안올래야 안올수가 없다
그래도 얼굴 하나는 아직은 괜찮다 착각했는데
얼굴에도 살 올라서 넙데데.....
살 찌니까 얼굴도 못나지고 얼굴 틀 자체가 넓어져서
후면 카메라 찍힌 거 보니까 자살마려움
폼 괜찮을때 적당히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이라도 하면 좋았을걸
지금 이렇게 외모고 몸매고 못나졌는데
누구랑 결혼하던간에 결혼식 전에 관리 일시적으로 받는다고 해서 상태가 엄청 좋아질 거 같지도 않아
더 늙기전에 결혼하고 싶었는데
지금 모습이 너무 못났는데 이딴 꼬라지로 결혼할수도 없어
결혼식 웨딩화보 친구들이 찍어줄 폰카 사진
상상하면 토나와
스스로 개선할 의지가 없어 운동.. 해야지...
밀가루 끊어야지 맨날 말로만... 충격요법도 안통해
왜 이렇게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