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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시댁에 들어와서 사는 미친짓 해버림

글쓴이 2023-10-16 (월) 12:37 7개월전 2073
간단히 말하자면 난 20살 결혼 안함 신고도 안 올림
내가 혼자살던 자취방에 남친이 들어와서 같이 살았음
그러다 유지비가 너무 들고 내가 몸도 안 좋아져서 수입도 떨어지고 해서 그 전부터 어머님이 나 데리고 들어오라고 몇번 하셨는데 들어가게됌 남친 일도 그쪽으로 이직함 이직 해봤자 옆동네 같은 느낌이야 버스타고 약 30분?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함 내가 8-9주 정도 임신한 상태였고 애초에 임신한 이유가 콘돔 썼는데 남친이 터진거 아는데 싸버림 이것도 나중에 얘기해서 앎 그래서 낙태하는 거 어머님 아시고 나한테만 부모님 들먹거리면서 뭐라 하심 너네 집안 어른 아시면 어떡하려고 하냐 등등 피임을 내 탓으로만 말씀하심 이 집안 자체가 여자가 챙겨야지 이지랄임 지 약간 아들 못난 거 없는 줄 앎 나 애기 지우는데 마취를 아무리 해도 안 들고 내가 그 전부터 너무 울어서 그 상태로 해소 수술 중에 과호흡오고 다 겪어서 충격도 크고 우울증 공황장애 전보단 나았었는데 다시 재잘 해버림 수술 끝나고 어머님 오셨는데 하필이면 같은 시기에 임신한 시누 만난다더니 데리고 온 거^^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을 잃음 다행히 시누는 좋은 언니임… 내가 안 그러고 싶어도 괜히 하필이면 같은 시기에 임신해서 계속 좀 기분이 찝찝한데 시누는 보자마자 내 침대 난간에 반쯤 걸쳐서 계속 손 잡아주고 토닥여주고 했었음 좀 꼬인 사람이였으면 부정 탄다고 생각해서 피했을텐데 시누가 초음파 사진은 안 보여줌 나한테만 일부러 그러는 거 같긴함 어쩌다 친정 오면 울애기 잘 있었냐고 안아주고 다같이 밥먹는데 시아배가 지 딸 뭐 준다고 제일 멀리있는 나보고 접시가져오라 그러는데 시누가 바로 일어나서 가져오심 이건 시아배는 기분 나빴는데 시누한텐 좀 미안함 수술 후에 평소엔 안 그러면서 집오니까 갑자기 짜잘짜잘한 걸 시키심 덕분에 환기 잘되서 뼈시림 몸도 더 쇠약해짐 나 수축 안되서 두달가량 약먹고 주사맞고 재수술 한번 했는데 고생했단 말 한마디도 없으심 산후조리 원하진 않았지만 국 한번 안 끓여주심 내가 아파서요 이러면 옆에 시아배 아무것도 모르면서 지가 더 아프다 시전함 어머님은 그냥 쳐다보기만 하고 한숨 내쉼 그리고  난 이 집에 들어올때 어머님이 남친한테 살림을 나눠야 겠다면서 엄마 없을때 내가 빨래나 청소기 돌려야지 라고 말씀 하셨나봐 남친은 거기서 누나한테도 안 시킬걸 애한테 왜 시키냐 얘 다른 집에선 귀한 딸이라고 뭐 하나 시키지 말라 그랬나봐 근데 진짜 뭘 시키는 게 없으시긴해… 그냥 몇번 짜잘짜잘한 거 도와드리고 금방 끝나고 그래서 난 솔직히 내가 시댁 들어와서 살아본 적도 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하더라도 적당선이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그 적당선 넘는 순간 노예될게 뻔할거 같고 아무도 알려주질 않으니까 그냥 우리 먹은 거 설거지하고 빨래 널어놓으시면 우리꺼는 내가 걷어서 개놓고 방청소는 우리가 하고 그리고 어머님 며칠 집 안 계시면 빨대 쌓인거 한번 돌려서 널어드리고 아직 혼인신고 한 것도 아니고 여친이고 한데 설마 많이 원하시겠어 싶었음 근데 이제 나한테는 동서지간? 남친의 사촌형 아내분이 계셔 어끄저께 애기들 데리고 같이 나갔었는데 며칠전에 작은 아버님 집에서 들은 얘길 해줬어 남친이 갑자기 작은 부모님한테 자기가 결혼할거라고 하면서 데리고 오면 허락해줄거 같은 상이냐 그랬더니 같이 살아보진 않아서 모르겠다 저번에 다같이 먹고나서 내가 상이랑 설거지 싹 해놓고 갔거든 근데 그거 기억하시면서 그건 정말 고마워서 따로 연락했었다고 하시더라고 난 이걸로 고맙다고 연락하셔서 놀랬었어 근데 집가는 길에 물어봤는데 남친이 회피형기질 있어서 숨기는 거야 언니한테 말해줬지 근데 언니가 그냥 알려주는 게 나을거 같다고 하면서 사실 남친 부모님이 날 그리 좋게 보시진 않는다 얼마 전에 나 본가 보내라고 남친한테 말하셨다나봐 근데 남친이 노발대발하면서 나가면 나도 나간다고 그러니까 걘 우리집 식구 아닌데 왜 니가 나가냐 그러신거지 내가 혹시 살림을 안해서 그러시냐 그러니까 그게 맞대 그러면서 가족들 다같이 있는 곳에서 날 좀 많이 까셨나봐 부모님 두분 다 성격이 이러심 당사자에게 말할걸 다른 사람에게 먼저 욕하는 스타일이심… 입도 가벼우시고 그래서 언니한테 그동안 일응 말했지 그랬더니 언니가 내가 너였음 걍 걔 안 만나고 만다고 그때도 얘기하는데 언니가 나서서 내 남친 저였으면 안 만난다고 그랬더니 부모님이 우리 아들이 뭐가 못났냐그러시니까 중졸에 검정고시 안따고 배달일하고 그러는데 절대 안 만난다 누가 그런 사람 만나려고 하냐 그리고 요새 남친이 나한테 말이나 행동을 좀 심하게 해 그거 언니가 어른들한테 말하면서 나한테 말도 그렇게 하고 그러는데 지금 나 챙겨주고 존중하는 사람이 없는데 걔가 누굴위해 뭘할 생각이 먼저일거 같냐고 그랬대 그러면서 언니가 시아배는 결혼 무조건 반대고 그나마 어머님은 우리가 잘되면 결혼하고 애낳고 할텐데 돈 씀씀이나 연애할때 처럼 살려고 할까봐 걱정이 된다라고 말씀하셨다는데 듣는 내내 난 나대로 서러워서 앞에서 욺 애초에 돈 씀씀이는 경제권 나한테 줬음서 맘대로 쓰는 지 아들이 쓰는 건데 나한테 그러심 시누 결혼할때 나한테 어머님 오셔서 한 말이 너네 결혼할때 너네 알아서 하라고 말씀하신 것도 있고 시누는 돈적으로나 뭐든 챙기면서 남친한테 들은 얘기로는 남친한텐 시누처럼은 아니였대 그래서 장손인데도 결핍이 좀 있는 거 같더라고 근데 이번 명절에 성묘 다녀오고 이 얘기 저 얘기 나왔는데 장남으로써 뭐해라는 많으심 남친이 불쌍하기도 한데 얜 부모님 없음 암 것도 못할거 같은 느낌임 결론은 이 얘기 들은 뒤로 다 정 떨어지고 남친을 사랑하지만 그만하고 싶고 이 집에서 나가고 싶고 남친은 좀 미쳤나 싶을 정도로 날 너무 좋아해 집착도 심하고 애착도 심하고 원래도 불편해서 일부러 밥도 덜 먹고 뭘 먹어도 눈치보면서 먹었는데 이 집 안에서 아무것도 먹기가 싫어짐 나한테 가는 게 다 아까우실거 아니야 그래서 마음 정리를 할려다가도 남친이 와서 녹이니까 지옥 그 자체야 근데 내 생각으론 남친 군대 가기 전에 헤어져야지란 생각도 들고 다들 투표랑 조언 한번씩 남겨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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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건
1번 댓쓴이 2023-10-16 (월) 13:48 7개월전 신고 주소
가독성이 너무 구려서 읽다가 포기함
정확하게 니가 니 남친 애를 낳았는데도 아직 혼인신고를 안한거고 그냥 시댁에 얹혀사는데 남친하고 헤어지고 싶다 이거야?
너 대책은 있니?
니 남친은 콘돔 찢어진거 알면서도 질싸 갈긴것부터가 내기준 인간 쓰레기임
     
     
글쓴이 작성자 2023-10-16 (월) 13:52 7개월전 신고 주소
애기는 지웠어 혼인신고안하고 시댁에 사는데 서러운 점이 많아서 헤어지고 싶은데 아직 감정이 남아서 힘들어
          
          
1번 댓쓴이 2023-10-16 (월) 13:55 7개월전 신고 주소
지웠으면 진짜 정말 다행
내가 글을 제대로 못읽었어 미안
그정도면 어릴때 그냥 잠깐 동거한거지
내가 봤을땐 시댁분들 남친 전부다 믿고 의지할 사람들은 아닌거같아 헤어질 마음 들었을때 빨리 정리해
               
               
글쓴이 작성자 2023-10-16 (월) 14:24 7개월전 신고 주소
그러려고 계속 맘 잡는 중이야 이참에 취업도 할겸 지역도 뜨려고
2번 댓쓴이 2023-10-16 (월) 13:58 7개월전 신고 주소
진짜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말할게..
내 친구가 예사랑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발목잡혀서 결국 결혼했어 불행하고 가난한 삶일게 뻔하던데 도망 못치더라
예사 너 지금이라도 도망쳐 좋아하는 마음은 한달도 안돼서 없어져
     
     
글쓴이 작성자 2023-10-16 (월) 14:28 7개월전 신고 주소
맞아 나 얘랑 이러다가 결혼하면 불행하고 가난한데 애있고 고생하면서 살거 같아… 그렇게 살지 않을거야
3번 댓쓴이 2023-10-16 (월) 15:03 7개월전 신고 주소
내 동생 23에 임신해서 결혼하고 사는중인데
본인들이 아무 준비가 안돼있으면 주변사람만 힘들다
그순간 양 가정 파탄나는거 순식간임. 우리가 그랬음
자리잡는 3년까지 본인들 돈 없으니까 부모님한테 손벌리고 부모님은 버는 족족 용돈 보내고.. 사실 지금도 완벽히 안정적이진 않음.
널 사랑하는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그런 길로 들어서지마...
     
     
글쓴이 작성자 2023-10-16 (월) 15:33 7개월전 신고 주소
우리 엄마 아빠도 이런 케이스로 비슷하게 나 생기고 결혼하고 이혼해서 이 짓을 나까지 하면 고생길도 고생길인데 키워준 우리 할머니한테 너무 불효인거 같아 예사들 말이 맞아…
4번 댓쓴이 2023-10-16 (월) 16:32 7개월전 신고 주소
부모님이 너랑 비슷한 상황이었으면 이후에 있는 일도 알거아니니.. 시댁은 계속 그럴거야 붙잡고있어도 놓아버리고싶은데 이 다음의 수십년은 어떻게 버틸래? 어차피 할거라면 조금이라도 어릴때 도망쳐서 네 살길 찾는게 최선이야
     
     
글쓴이 작성자 2023-10-16 (월) 21:14 7개월전 신고 주소
맞아 절대 내가 버틸 수 없는 극악이기고 하고 아닌 거 같아 그만하는 게 맞겠어
5번 댓쓴이 2023-10-16 (월) 17:30 7개월전 신고 주소
콘돔 찢어진거 알면서도 질내사정한 그딴 남자랑 왜 결혼해서 살려해.. 니가 뭐가 부족해서ㅠ 아직 젊고 어리고 앞길 창창한데 그놈의 시댁(시댁이란 말도 쓰지마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왜 시댁이야. 나 내년에 결혼하는데 아직 시댁이라 안부르고 남친네 본가 라고 부름) 식구들은 지들은 뭐가 잘났다고 너한테 그런다니? 그 부모에 그 아들이야. 부모 꼬라지 보니까 니 남친도 지금은 잘해줘도 나중가면 똑같이 쓰레기처럼 말하고 행동할텐데 잘생각해. 니 인생은 니가 선택하는거고 그 책임은 너가 지는건데, 너 지금 버겁잖아. 맘 좀 아프더라도 확 잘라내고 너 행복해질 길을 찾아야지. 빨리 도망쳐. 남친 집착 심한거 보니까 헤어지는거도 구질구질하게 붙잡고 늘어지고 심하면 스토킹까지 할거같은데 조심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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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작성자 2023-10-16 (월) 21:18 7개월전 신고 주소
날 너무 좋아하길래 이런 남자 없겠지 했는데 이럴 줄은 진짜 상상도 못한 거 같아 덕분에 현실을 알아서 난 비혼주의할까봐… 조언 너무 고마워 예사도 내년에 결혼한다니 좋은 분이랑 행복했음 좋겠어ㅎㅎ
6번 댓쓴이 2023-10-17 (화) 05:41 7개월전 신고 주소
* 비밀글 입니다.
     
     
글쓴이 작성자 2023-10-17 (화) 12:01 7개월전 신고 주소
* 비밀글 입니다.
7번 댓쓴이 2023-10-17 (화) 10:19 7개월전 신고 주소
*게시자가 삭제하였습니다.
     
     
글쓴이 작성자 2023-10-17 (화) 12:08 7개월전 신고 주소
그래서 이 참에 본가 지원 받고 타지역가서 자취하면서 취업하려고…
8번 댓쓴이 2023-10-17 (화) 11:13 7개월전 신고 주소
탈출각 못보는것도 지능 낮은거다 잘생각해~~~ㅋㅋㅋㅋ
     
     
글쓴이 작성자 2023-10-17 (화) 12:10 7개월전 신고 주소
충분히 탈출각 짜놨어
9번 댓쓴이 2023-10-17 (화) 16:09 7개월전 신고 주소
당장 탈출하자
     
     
글쓴이 작성자 2023-10-17 (화) 16:14 7개월전 신고 주소
응… 언니한테 그 얘기 들은뒤로 하루종일 가시방석이라 집안일 보이는 거 다 해놓고 있는데 이걸 원하셨나봄 너무 당연하다듯이 받아드리시네 부디 내 남친은 부디 부모님 맘에 꼭 맞는 노예같은 며느리 데려오길…
10번 댓쓴이 2023-10-18 (수) 02:21 7개월전 신고 주소
가독성 넘 힘들다.. 근데 탈출해라 20살밖에 안됐는데 거기서 뭐해..
     
     
글쓴이 작성자 2023-10-18 (수) 09:02 7개월전 신고 주소
응… 알겠어 고마워
10번 댓쓴이 2023-10-18 (수) 02:21 7개월전 신고 주소
가독성 넘 힘들다.. 근데 탈출해라 20살밖에 안됐는데 거기서 뭐해..
11번 댓쓴이 2023-10-18 (수) 15:40 7개월전 신고 주소
남친이 능력있어서 시댁에서 독립가능하고, 네가 정말 사랑으로 모든걸 다 보듬을 수 있으면 그 인생도 응원할게. 근데 결코 평탄한 길은 아닐거야.... 내가 엄마라면 저런 집에 절대 시집 안보내. 내 딸이 뭐가 아까워서 저런 대접 받는 집에 보내겠어? 친정엄마 마인드는 남자가 집 한채를 해와도 부족해 보이는게 엄마들이랬어. 개인적으로... 너한테 최소한의 안정적인 삶도 스스로 힘으로 줄 수 없는 남자를, 붙잡는다고 정에 의해 붙잡히지 마 ㅠㅠ
     
     
글쓴이 작성자 2023-10-19 (목) 18:05 7개월전 신고 주소
더이상 얽히고 싶지 않아 얘랑은… 정으로써도 한계가 있다는 걸 알게됐어
12번 댓쓴이 2023-10-18 (수) 17:40 7개월전 신고 주소
남자든 여자든 분가는 필수라고 생각해ㅠ
     
     
글쓴이 작성자 2023-10-19 (목) 18:06 7개월전 신고 주소
어휴 난 이번 연애로 인해 비혼주의 할까해
13번 댓쓴이 2023-10-20 (금) 10:54 7개월전 신고 주소
얼른 도망가 예사야
     
     
글쓴이 작성자 2023-10-20 (금) 14:41 7개월전 신고 주소
응ㅜㅜ…
14번 댓쓴이 2023-10-21 (토) 09:20 7개월전 신고 주소
*게시자가 삭제하였습니다.
     
     
글쓴이 작성자 2023-10-21 (토) 12:01 7개월전 신고 주소
진짜 내가 겪은 게 저것만 있는게 아냐 심한 것도 더 많음ㅜㅜ
15번 댓쓴이 2023-10-24 (화) 16:35 7개월전 신고 주소
결혼은 또 달라.. 지금부터 삐걱이면 결과는 더 ㅇㅇ 문제는 지금 일도 지친 상황인 거 같은데 이거 계속 끌고 살 수 있겠어?
     
     
글쓴이 작성자 2023-10-24 (화) 19:53 7개월전 신고 주소
이혼보단 파혼이 낫지 절대 못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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