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있는 남자친구

나는 26살이고 나보다 한살 연하인 남자친구랑 1년 반 정도 만나고 있는 중이야
남자친구 직업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해야하는 직업이라 연애 초반부터 장거리였다가 내가 남자친구 일하는 쪽으로 직장을 가지고나서 남자친구랑 동거했었어
근데 남자친구 직장에서 좋은 기회로 지금 해외에 가있거든...?
그래서 난 같이 살던 지역에서 하던 일 마무리하고 지금은 본가 근처에서 작게 자영업 하고 있어 ㅎㅎ 

근데 최근들어 남자친구가 인스타 전화 걸어도 안 받고 먼저 전화도 안 걸고 퇴근 했다고 씻고 밥 먹었다고 해서 기다리면 연락이 1시간에서 두시간 텀느로 하나씩 와 ㅜ
일할 때는 아예 안 하는 편이고 나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서운하지 않아!
근데 집에서 개인시간 가질 때 바쁘냐고 물어보면 바쁜 건 아니라고 해ㅠ 개인시간 나도 존중하는 편이야 !!
이게 계속 되니까 서운해서 말을 했었어
해외가고 초반에는 나름 연락 잘됐거든 !
남자친구는 원래 연락 잘 안하는 스타일이고 나는 연락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 거 서로 알고 있어 !
그래서 그 전까지는 잘 맞춰가고 있었거든 중간에서...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신경쓴다고 했었는데 전화해서 바쁘냐고 물어보니 안 바쁘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요즘 왜 전화 안 받고 안 하냐구 좋게 물어보니까 ‘그러게' 이러더라고 ㅜ
나는 좀 충격 받아서 다시 물어보니 요즘 너무 현타가 온다구 그러네
일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 상황이 별로 안 좋아서 집에 오면 그냥 멍 때리거나 핸드폰만 한대
그리고서 그러더라고 자기가 요즘 나한테 너무 소홀해서 서운했냐고 속상할만하다고 사과하더라고...

이제 여기서 내 고민은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너무너무 답답하다는 거야 ㅜ
남자친구 본인 직장 문제라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기도 하고 너무 멀어서 만나러 갈 수도 없는거고... ㅜ 시차만 14시간인가ㅜ 그러거든...
서로 잘 버티고 이겨내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해외에 있는 시간은 앞으로 6개월이나 더 남았어
계속 힘들어하면 나도 버틸 수 있을까 싶고 ...
 내가 외로운 부분보다는 나는 정말 잘 지내고 싶거든 나 혼자 말고 남자친구랑 둘 다 같이 말이야 !
 남자친구는 그냥 자기가 스트레스 받는 직장 일 외에 더 걱정 안하게 해주는 지금만이라도 고맙다고 하는데 이 현실이 넘 답답해서 글 써봐 ㅜㅜ
혹시 이런 비슷한 일을 겪은 예사들은 어떻게 극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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