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는 성격이 너무 깔끔해서 방에 물건 하나라도 널부러져있는 꼴을 못 보는데, 반면에 나는 살면서 내 방 한 번도 치워본 적이 없어.
그렇다고 방이 막 원래 깔끔하거나 가구가 없어서 안 치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돼지우리 상태인데도 안 치워.
봉지 쓰레기건 뭐건 뜯어놓고 제자리에 안 놓고, 그릇같은 것도 안 치워. 쓰레기 생기면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아니라, 그냥 바닥에 버려.
방이 좁아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한 10평 좀 넘는 거 같아.
정신질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