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스트레스 받다가 도저히 가라앉질 않아서 글 남겨
콤플렉스가 왜 생긴지도 모르고 가슴수술한 여자는 무작정 남미새다 남자한테 성적 어필하려고 수술한 거다 멋대로 떠드는 인간들 보면 정말 짜증나고 속터진다
저런 말하는 사람들한테 묻고 싶은 게 있는데
본인이 과연 살면서 한 번이라도 친구한테 가슴 작다, 절벽이다 우스갯소리로 놀린 적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음?
솔직히 가슴 성형 단순히 남자한테 잘 보이려는 이유 말고도 나처럼 친구들한테 조롱당해서 상처 받고 수술하게 된 사람 많을 거임
다들 웃자고 하는 소리였겠지만 저런 얘기 들은 당사자는 사는 내내 평생이 스트레스임
학창시절에 받던 놀림이 사는 동안 씻으면서 거울 볼 때마다, 옷 갈아입을 때마다 떠오르는 바람에 결국 지독한 콤플렉스로 남아버림 그래서 결국 수술대까지 오른 건데 지들이 잘못한 건 하나도 인지 못하고 무작정 남미새 취급하니까 열불 나서 미치겠다
난 여중/여고/여대 나왔고 남자에 조금도 관심 없는 비혼주의인데도 가슴 수술했음
학창시절부터 친구가 내 가슴 툭툭치면서 너 가슴 작잖아~ 이러고 비웃는 게 인간으로서 수치감 들고 상처로 남아서 그것 때문에 10대 때부터 저 사람은 내 몸을 얼마나 우습게 볼까, 속으로 내 가슴 작다고 비웃고 있진 않을까? 매일 남 시선 의식하고 어떻게든 가슴 작은 거 티 안 내려고 애쓰는 내가 너무 싫고 비참해서 수술했어
이 세상에 남자가 없었다면 가슴수술했을 여자 없었다?
아니 절대 ㅋㅋ 여자만 있더라도 내 가슴 가지고 놀리는 저런 부류들이 존재하는 한 난 수술했을 거임
남의 몸 웃음거리 만들어서 상처 준 적 있다면 가슴수술한 여자라고 무작정 남미새로 보지 말아 주라
내가 내면이 조금이라도 단단했다면 가슴수술 절대 안 했을 텐데 멘탈이 너무 약하고 남들 시선 의식하는 거 못 고쳐서 난 결국 수술을 했고, 했음에도 저런 반응 때문에 여전히 상처 받는 내 입장이 참 씁쓸하다
아무튼 정신없이 쓴 긴 글 읽어 줘서 고마워
마지막으로 부탁인데 살면서 한 번이라도 장난이라면서 친구 가슴 조롱한 적 있다면 제발 가슴성형한 여자는 당연히 남미새니 뭐니 쉽게 생각하지 말자
남자가 아니라 본인의 가벼운 언행이 결정적인 원인이었을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