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에서 알게된 남사친이 있는데요. 걔가 먼저 친해지자며 제 번호를 따갔습니다.
그 이후로 연락도 잘 되고 얘기도 잘 통하는데 갑자기 그런 의심이 드는거에요 얘는 그냥 심심풀이겠지 내가 어장이겠지 싶어 하루동안 연락을 안해봤더니 다음날 연락이 오더라구요. 왜 어제는 연락 안했냐면서 연락 기다렸다고(대충 요래) 그래서 어장은 아닌거 같아 안심은 됐는데 가끔식 만나 놀때 뭐 하나가 걸려요..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저한테 스킨쉽을 한다는 것입니다. 연인들끼리 하는 진한 스킨쉽은 아닌데 가볍게 손 주물럭 거리고 머리 쓰다듬고 오늘은 같이 봉사를 갔는데 바지에 흙 묻었다면서 무릎에 묻은 흙 털어주고 이러는데 되게 신경이 쓰입니다. 제가 할말을 못하고 사는 성격이라 말도 못하고 계속 신경은 쓰이고
가끔식은 헷갈려요 되게 저한테 친절해서 이게 호감인지 아닌지 상황을 몇개 말해보자면
상황1 오늘은 같이 풀뽑는 봉사를 갔는데 중간중간 저를 신경쓰는게 보였어요
풀을 뽑고 나중에 처리할려고 좀 모아뒀는데 자기가 먼저 수레에 담아주고
제가 수레에 담을려하면 풀 중에 가시도 있다면서 조심하라고 하고
상황2 만나서 놀고 왠만하면 집앞에 까지 데려다 줄려고 해요
지금까지 4번을 만났는데 4번 중 2번은 집에다 데려다 주고 또 1번은 데릴려 왔다 데려다 주고 그랬어요.
(나머지 2번은 걔 수업때문에 못 데려다주고, 한번은 모임때문에 못 데려다 줬어요)
오늘도 데릴려 올려고 했는데 아침에 제가 오지말라고 해서 안온거구요. 갈때도 못 데려다 줘서 미안해 하더라고요.
문자로 버스타고 조심히 오라고 문자도 넣어주고
상황3 만나서 같이 밥을 먹을땐 제 앞접시가 빈접시일땐 덜어주거나 같이 밥을 먹으면 제 숟가락 위에 먹으라면서 음식을 올려줘요.
상황4 간간히 귀엽다 예쁘다란 말 남발 가끔식은 걔가 애교도 부려요
상황5 걔가 밥사고 음료사고 하니까 제가 미안해서 기프티콘을 선물해주면 되게 미안해 하는 모습이 보여요 너는 아직 용돈받고 학생이니까 이런거 안해줘도 된다고 내가 음료수 사달라할때 그때 사달라고 하고 (걔는 직장인)
이런 상황들도 껴있다보니 호감인지 아니면 그저 몸만 원해서 하는건지 헷갈려요..
오늘도 봉사를 다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도 역시나 차안에서 머리 쓰다듬고 얼굴도 만지고 해요..
그리고 언제 한번 외박되냐고 나중에 1박 2일로 같이 여행가자고 하더군요
이 말이 미심쩍어 찾아보니 진짜 호감보다는 그저 짹스가 목적이라 하던데 맞나요?
조금 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진짜 유튜브 영상을 몇번을 찾아봐도 해답이 안나와 미치겠어요..
아님 쟤가 저러는 이유가 제가 선을 안그어서 저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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