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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사랑하는 사람때문에 성형까지 생각

글쓴이 2022-05-06 (금) 21:47 2년전 559
우울한 글이 될 것 같아 불편할 것 같은 사람은 읽지 않는 것 추천해!

여러가지 상황이 겹치기도 했는데 표면적인 별다른 이유없이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 거라서 그 사람이 나를 내친 이유를 계속 찾아들어가다보니 결국엔 나를 그만큼 좋아하지 않았다가 답이더라구
나 어디가서 성격은 진짜 좋다고 듣는 편이야 이유를 계속 찾다보니 내 성격으로도 커버가 안될만큼 내 외모가 매력이 없구나하는 생각에 성형을 알아보기 시작했어
이미 지방이식은 했고 다른 수술들도 알아보는 중이야 쌍커풀 재수술, 눈썹거상, 보톡스 등등...
난 거울만 보고 살아서 몰랐는데, 솔직히 예쁜 외모는 아니지만 만족하고 살았었거든 근데 헤어지고나서 내 얼굴의 단점을 계속 찾게되더라 내 얼굴이 비대칭이라서, 왼쪽 얼굴이 안예뻐서, 코가 못생겨서 너도 나 좋아하기 힘들었겠다, 아니 좋아하는 척 하기 힘들었겠구나..
그리고 내가 나름 나를 예쁘다고 생각했던게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어 그래서 다시 연락하고 싶어도 이거때문에 연락 못했어 이런 외모의 사람이 자길 아직 좋아한다고 하면 싫어하겠지 하면서
그리고 학창시절에 외모때문에 따돌림당했던 기억이 막 떠오르더라 우울증도 더 심해지고,  내가 성형중독이 되가는 것 같고, 강남역 성형외과같은 곳에 가면 그 분위기가 정말 너무너무 싫어 사실 성형이 정말 싫고 무서운데 그것말고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서러워
내가 좋아했던 사람은 나보고 못생겼다고 한 적 없어, 그냥 내가 눈치로 알아챈거지.. 부정적이라기보단 현실적으로 생각해본 것이기 때문에 그 사람을 미워하거나 하진 않아 이 사람 만나기 전이었다면 나도 이런 생각 정말 개소리로 치부했을텐데, 이 사람은 내가 정말 마음 다해서 좋아했던 사람이라그런지 후유증이 이렇게 남나보다 싶기도 해...ㅎㅎ 나도 내가 한심하고 우스워 그냥 우울하고 한탄하고 싶은 마음에 의미없는 글이라도 적어봐 이런 글 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거에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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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1번 댓쓴이 2022-05-07 (토) 18:56 2년전 신고 주소
와 완전 내가 적은 글인 줄 알았어. 나도 그런 생각 많이 해..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밝고 예쁘다고 내내 반장 했는데 호르몬 이상 때문에 갑자기 살찌고 얼굴은 화농성 여드름으로 뒤집어지니까 갑자기 따돌림을 시키더라. 그뒤로 외모에 더 집착하게 되고 좀 더 위축되고 특히 주변 사람들 태도에 피해의식이 생겨서 뭐만 하면 다 내 얼굴때문인 것 같고 그랬어. 근데 생각해보면 사람들 얼굴 그렇게 안 보더라. 내 얼굴에 그렇게까지 관심 없고 그냥저냥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 대부분이더라. 마음이 공감 돼서 많이 안쓰럽고 꽁기꽁기하네.. 우리 자존감 높여서 외면도 내면도 더 예쁘게 살아가자
2번 댓쓴이 2022-05-06 (금) 22:17 2년전 신고 주소
너 외모가 못생기거나 좋아하지 못할 정도로 별로면 애초에 안 사귀지 않았을까? 헤어지고나서 자존감 떨어지고 외모에 자신 없어지는 그 마음 모르는건 아니지만 ㅠㅠ 지금 당장은 거울 그만보고 자존감 회복부터 하는게 좋을 것 같아.. 너 얼굴이 예뻐진다 해도 그사람은 돌아오지 않아
     
     
글쓴이 작성자 2022-05-06 (금) 23:10 2년전 신고 주소
거울 그만 봐야하는데, 맞아ㅜㅜ 내가 예뻐졌다고 돌아오는건 나도 바라지않아.. 공감해줘서 고마워
3번 댓쓴이 2022-05-06 (금) 22:34 2년전 신고 주소
자존감을 올릴 정도로만 최소한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요...
저도 비슷한이유로 성형고민이네요
     
     
글쓴이 작성자 2022-05-06 (금) 23:11 2년전 신고 주소
비슷하다니 마음이 아프다 응 최소한만 하려고! 자존감 다시 높이고 싶어ㅎㅎ
4번 댓쓴이 2022-05-07 (토) 06:24 2년전 신고 주소
자존감에 도움이 될거 같다면 성형해도 괜찮아 읽을수록 글쓴이 스스로가 스스로를 좋아하기 힘들다는게 느껴져서
 사람이 성격,외모 이렇게 단순하게 나눌 수 있는건 아니잖아 남들에게 좋은 성격인것과 연애를 이어가는건 크게 상관이 없더라구 스스로를 좋아하지 않으면 사랑하는 사람의 자존감에 기대는 연애를 하더라 그게 지치게 했을수도 있어.. 뭘 하든 좋은쪽으로 나아지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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