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서 글 보신 성예사회원님들은
아시겠지만.. 살 빼고 가슴과 얼굴살 엉덩이를 잃었어요ㅠㅠ
처음엔 몰랐는데 나이도 먹으면서 갈 수록
눈밑에가 푹 파이더라구요..
사실 잘 몰랐어요... 그냥 조금 거슬릴뿐...
언젠간 지방재배치를 해야징
지금은 괜찮아~~ 라고만 생각했어요..
아무 생각 없었는데..
친하지도 않은 인간들이 저보고
나이보다 매우 늙어보인다고...
왜 이렇게 퀭하냐고....
피곤하냐고...
질문을 막 던지는데
제가 살 빼고도 자존감이 회복이 덜 되어서
그 말에 상처를 받기 시작한겁니다... ㅠ.ㅠ
그때부터 제 눈에 심하게 띄기 시작한거죠..
필러에 대해 미친듯 공부했고
네이버 뷰티카페 , 성예사 , 포탈 검색등으로
비추 후기를 많이 봤습니다
오히려 맞고 와서 좋다는 글이 없고
댓글로만 좋았다는 후기가 많아서 ..
많이 걱정했어요
실명하면 어쩌지
부작용오면 어쩌지
괴사되면 어쩌지 등등
고민 하면서 저는 제 얼굴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졌고
셀카도 자주 찍던 전데... 셀카도 안찍고
지나가다 거울이 보이면 거울을 피하기도 했어요
이거 안되겠구나 싶더라구요..
그래서 병원 세군대 생각해놨는데
친한 언니가 일하는 큰 병원이 있어서 일단 거기서
편하게 상담받아보려고 갔습니다
사실 상담만 받고 나오려고 했는데
코디 ? 라고 하나요.. 상담해주시는 분이 너무 잘해주시고
설명도 알아듣기 쉽게 해주셨어요
여기서 도망쳐봤자 난 .. 또 내 얼굴을 버릴거같아서
과감하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ㅠㅠ
제 얼굴은 총체적난국이였어요 ㅋㅋ
얼굴에 살이 너무 부족하고
눈물고랑만 채우긴 힘들어서 조금 더 펴서 넣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양쪽 1cc씩 총 2cc 넣겠다고 하셨구
필러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어짜피 내 몸에 넣을 이물질인데..좋은거로 하자 생각해서
레스틸렌 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브아르는 코나 눈밑에 추천 안한다고 해서요...)
홀리듯 결제하고 허허;;;
마취크림 발랐는데 진짜 솔직히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무서웠어요... 갑자기 막 하기 싫고....
뛰쳐나갈까... 하... 그 도중에 제 이름이 불렸고ㅠㅠ
저는 누워서 손을 쥐었다 폈다 ..
발가락도 막 폈다 접었다 ㅋㅋㅋ아이고 ㅋㅋㅋ
진짜 할게 아니란 생각을 했어요 ㅋㅋㅋㅋ ㅠㅠ
아픈건 둘째치고 심리적으로 두둑두둑 소리가 나는데
미칠거같았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치과에서 신경치료 받는 기분.. ㅠ
받다가 원장쌤이 다크써클 관리하느라 힘쓰셨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셨는데 ㅋㅋㅋㅋㅋㅋ
저보고 애교필러 한 줄 알았다고 농담도 던지시고 ㅋㅋ
하다가 눈물이 막 흘러서 렌즈가 빠지기도 했는데
옆에 간호사님? 이 오셔서 바로바로 렌즈보관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너무 좋았어요
그냥 그런 별거 아닌게 ㅎㅎ 감동이더라고요
2주 후 보자는 말씀듣고 나왔구요
약도 받아왔어요 염증약? 이래요
멍 조금 들었고 컨실러로 가려질 수준이에요
처음 시술 (2018.08.18 오전 11시)
하고 나왔을땐 기대이하였는데요
시간이 지나고 지나니까 현재 (2018.08.19 오전 12:41)
많이 좋아보입니다
아직 하루밖에 안되었구 염증이나 문제가 없어서 모르지만
만족합니다
1.저는 얼굴 살이 너무 없는 편입니다
2.색소침착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3.이미 패인 상태가 오래 된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눈이 더 패였어요 젠장..
(옛날 사진 보면 다 눈밑이 조금씩 퀭하긴 하더라구요
아마 제가 그런건 잘 몰랐나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신경을 안쓴듯해요 ㅋㅋㅋㅋㅋ)
그래서 100퍼 보완은 어렵다고 하셨는데
이정도면 매우 만족합니닷
멍은 오른쪽이 동그랗게.. ㅠㅠ
왼쪽은 주사자국?에 그닥 티 안나게 멍 들었네요
엄마 몰래 맞은거라 잘때도 컨실러 발라놨어요...
이런 그지가튼 인생....
아 필러 처음 맞으러 가시는 분들
제발 저처럼 긴장하지마세요
저 진짜 마취크림 바르고 기다리는데
긴장해서 배아프더니 응가가 마렵질 않나..
너무 힘들었어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