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비파 연주자인 '이사사'는 무대에서 연주 중 봉경 비파에 이끌려 천년 전으로 떠나 남편에게 버림받은 비파 연주자가 되고 만다. 거리를 떠돌던 이사사는 '우교방'을 방문하게 되고 관리자인 '육경년'을 만난다. 처음에 두 사람은 서로를 떠보며 견제하지만, 훌륭한 비파 연주 솜씨로 이사사는 육경년의 눈에 들게 된다. 연주팀을 만들어 가는 중 감정도 더욱 꽃 피게 되는데...
달빛이 흐르는 순간마다 마음이 먹먹했다. 음악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이 너무 아련해서 몇 번을 울컥했다. 시대를 넘어선 사랑 이야기인데, 그 안엔 음악처럼 잔잔한 위로가 있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마주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숨이 멎었다. 아름답고 슬픈 여운이 오래 남는 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