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흉악한 정의, 왕림." 성왕녀 칼카가 통치하는 로블 성왕국은 길고 거대한 성벽을 쌓고 그 안에서 평화로운 시대를 구가해 왔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마황 얄다바오트와 아인 연합군의 침공으로 평화는 너무나도 쉽게 붕괴되고 말았다. 성기사 단장 레메디오스, 신관 단장 케랄트를 시작으로 성왕국은 전력을 모아 맞섰지만 얄다바오트와의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손쓸 도리 없이 국가는 붕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레메디오스는 얄다바오트에게 대항할 힘을 얻기 위해 직접 성기사단과 종자 네이아를 이끌고 어떤 나라에 도움을 요청하러 갔다. 그 나라의 이름은 아인즈 울 고운 마도국. 성왕국의 사람들이 꺼림칙하게 여기는 언데드가 통치하는 이형의 국가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