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9년 남북전쟁이 끝나고 경제난이 심각해지자 서부로 향하는 대이주가 시작된다. 농부, 농장주, 투기꾼, 살인자, 도둑들까지 가리지 않고 모여들자 소몰이꾼 캠프에도 무기가 필요하게 되었고, 자연히 범죄율은 지금의 뉴욕이나 LA 보다 높게 되었다. 이런 혼란 속에 전설적인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가 등장한다. 현역에서 은퇴해 가족들과 평화롭게 살기 위해서였다. 어프의 친구 덕 할리데이는 남부의 신사였으나 총잡이와 노름꾼이 되어 서부로 온다. 서부의 기후가 결핵 치료에 도움이 될까해서였다. 아리조나에서 은이 쏟아지자 툼스톤은 삽시간에 번창했다. 새로운 마차들이 몰려오고 여자들은 파리의 최신 유행을 즐겼다. 이런 분위기에 휩쓸려 텍사스의 무법자들이 100여명 가량 단합해 무자비한 갱조직을 만들어 붉은 허리띠를 감고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미국 범죄 조직의 제1세대로 기록될 붉은 허리띠의 이 부법자들은 스스로를 '카우보이'라고 불렀다. 남북전쟁이 끝나고 서부로 이주가 성행하던 시절 보안관 와이어트 어프(Wyatt Earp: 커트 러셀 분)는 은퇴를 하고 그의 형 버질(Virgil Earp: 샘 엘리어트 분), 모건(Morgan Earp: 빌 팩스톤 분)과 함께 서부 '툼스톤'으로 향한다. 그의 절친한 친구 닥 할러데이(Doc Holliday: 발 킬머 분) 또한 결핵 치료를 위해 이곳으로 온다. 악당들을 쫓아내 준 대가로 술집 수입의 4분의 1을 벌게 된 와이어트는 사업의 꿈을 키워간다. 하지만 카우보이들의 행패로 마을이 시끄러워지고 보안관 프레드가 살해당하자 버질과 모건은 정의를 위해 앞장선다. 와이어트는 형들의 이런 개입을 못마땅해하지만 결국 함께 카우보이들과 맞선다. 카우보이를 죽인 복수로 모건이 죽고 버질마저 한쪽 팔을 잃자 와이어트는 닥과 몇몇 친구들과 카우보이 소탕에 나선다. 총잡이 링고(Johnny Ringo: 마이클 빈 분)와의 결투를 앞둔 와이어트를 대신해 닥은 아픈 몸을 이끌고 결투 장소로 간다. 결국 링고가 지지만 닥마저 요양원에서 숨을 거둔다. 닥의 유언대로 와이어트는 자신이 사랑하는 조세핀(Josephine Marcus: 다나 델라니 분)을 찾아가 사랑을 고백하고 두사람은 행복한 여생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