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 할렌백은 왕년에 대통령 보디가드로 일하면서 암살자의 총격을 몸으로 막은 경력의 사나이다. 그 뒤로는 캘리포니아의 상원 의원 보디가드로 일했는데, 그 양반이 여자를 괴롭히는 꼴을 보지 못하고 한 방 먹여 이빨을 여러 개 날려보낸 뒤로는 신세가 쫄딱 망했다. 그래서 지금은 사립탐정이랍시고 지저분한 일을 하면서 푼돈을 벌고 있다. 당연히 집안에서도 개차반이 되어서 마누라는 자신에게 일거리를 주는 뚱보와 놀아나고, 막 사춘기에 접어든 딸도 애비 알기를 우습게 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미워하는 건 바로 자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