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태스커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컴퓨터회사의 판매담당으로 일하는 세일즈맨이지만 그의 진짜 모습은 대통령의 명령을 직접받는 최신예 정보기관의 정보원이다. 어느날 그는 카이로에서 작전수행 중 주노라는 마술상을 만나는데, 그녀의 뒷배경에는 적색 지하드라는 테러집단이 숨어 있다. 한편 남편을 회사원으로 알고 있는 그의 아내 헬렌은 일상에 지쳐 가짜 첩보원 사이먼을 만난다. 우연히 헬렌의 사무실에서 이 사실을 알게된 해리는 그녀가 바라던 일생의 짜릿함을 주기 위해 위장작전을 편다. 그러나 해리가 자신의 신분을 알리려는 순간 적색 지하드에게 납치당한다. 처음 헬렌은 17년간의 첩보원활동을 숨긴 남편에게 화가 났지만 곧 핵폭탄으로부터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은 오직 자신들밖에 없다는 것에 동의, 힘을 합해 싸우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