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돈 부부는 아들 로렌조가 ALD(부신 대뇌백질위축증)이라는 희귀한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된다. ALD는 신체의 미엘린 파괴로 신경중추들이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면서 앞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언어 장애와 전신마비를 일으켜 결국은 죽음으로 치닫게 되는 치명적인 병이다. 오돈 부부는 ALD에 관련된 모든 서적을 닥치는 대로 탐독하며 치료법을 모색하던 중 불포화지방산과 포화지방산 사이의 효소작용으로 에쿠루산이 혈중 지방 수치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