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형사는 유능한 형사였지만 식물인간인 아내를 살리기 위해 마약 조직과 결탁한다. 아내를 위해 생의 모든 걸 걸었지만, 또 다른 마약 조직과 강력반 내부감찰반에게 동시에 쫓기며 궁지에 몰린다. 내성적인 성격의 고시생 민우는 수연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그녀에게 애인이 있다는 사실에 절망한다. 몇 년 후 수연과 우연히 재회하게 된 민우는 수연과 결혼해 아이까지 갖는다. 하지만 그들의 행복한 신혼생활은 민우의 과거로 인해 파경에 이르고, 떠나려는 수연을 붙잡던 민우는 결국 수연을 죽인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민우는 강 형사를 찾아가 모든 죄를 고백한다. 민우의 이야기를 듣던 강 형사는 아내의 사고에 관한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