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족에게 ‘정의의 사자로 살아보지 않겠냐’며 진지하게 권유하기도 하고, 다 큰 중년의 딸에게 몽둥이를 휘두르거나 쇼킹한 발언으로 가족들을 기절시키는 당당하고 파워풀한 할머니 ‘시이게’, 퇴근 후 저녁상 대신 아내가 주는 과자와 바나나를 말 없이 받아 먹고, 자식과의 대화를 시도하지만 늘 실패하는 우리의 아버지 ‘다카시’, 저녁식사 메뉴가 유일한 고민거리인 건망증 심한 엄마 ‘마츠코’, 그리고, 못생긴 외모에 대한 불만과 매사에 작심3초의 나날을 보내는 아들 ‘노보루’, 백화점에서 가족을 잃고도 오히려 미아가 된 어른들을 걱정하는 막내딸 ‘노노꼬’는 오늘도 변함 없이 부산스럽고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