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나쁜 것은 참을 수 있어도, 못생기고 뚱뚱한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이제까지 할 라슨은 여자 친구는 반드시 쭉쭉빵빵 절세미녀여야 한다는 얄팍한(?) 생활신조를 꿋꿋이 지키며 살아왔다. 호응해 주는 여자는 거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할은 우연히 유명한 심리 상담사 로빈스과 함께 고장 난 승강기에 갇히게 된다. 로빈슨은 할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특별한 최면요법을 선사하고, 바로 그날, 할 앞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로즈마리가 나타난다. 늘씬한 몸매에 환상적인 금발. 게다가 성격까지 천사 같은 그녀! 그녀와의 시간은 완벽 그 자체이다. 헌데 왜 그녀가 엉덩이만 살짝 걸쳐도 의자들이 다 박살 나고, 아름다운 그녀의 속옷은 낙하산만 할까? 하지만 그것이 뭐 대수이랴, 내 눈앞에 그녀는 이렇게 완벽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