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는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녀의 하루는 전화로 시작해서 전화로 끝난다.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한 잡지사를 경영할 만큼 성공한 언니 조지아와 연기자인 동생 매디의 틈에서 그들의 자랑과 푸념을 들어주어야 한다. 그들의 쉴 새 없는 통화는 아버지 로우가 입원하면서 통화 내용이 바뀌기 시작한다. 알코올 중독에 타고난 바람기 때문에 어머니와 10년 전 이혼하고 연락도 없던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온 것이다. 이기적인 언니와 철부지 동생은 이브에게 훈수만 두고 가뜩이나 자매 사이에서 스트레스를 받던 이브는 폭발하기 직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