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무식 단순 극치, 잔머리만 살아 도는 마약밀매단 넘버 2 박태호가 300억짜리 물건을 고추장 단지 속에 꼭꼭 숨겨 해외로 이사를 간다. 조직 소탕에 혈안이 된 검찰은 이삿짐센터 직원으로 위장 잠입, 결정적 증거를 잡는다는 계획을 세운다. 작전명 2424! 문제는 사고뭉치 초짜 검사 최두칠. 기를 쓰고 작전에 지원하더니 적지에 들어서기 무섭게 이삿짐을 하나둘씩 작살내고 만다. 좌충우돌 고군분투 끝에 간신히 이삿짐 트럭을 통째로 빼돌리는 데 성공한 검찰팀, 하지만 문제의 단지 속에서 나온 것은 100% 조선 된장뿐이다. 아무도 모르게 사라진 300억짜리 물건. 박태호 역시 물건의 행방을 찾기 위해 아파트를 뒤엎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