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안느 드브리는 인도차이나에서 태어난 프랑스인으로 농장에서 라텍스 나무를 키운다. 그곳에는 안남의 황녀였으나 사고로 부모를 잃은 카미유가 양녀로 있었다. 엘리안느는 그녀에게 프랑스 상류 사회식 교육을 시키고 남다른 애정을 베푼다. 그 후 프랑스의 해군 장교 장 바티스트는 야망을 갖고 사이공에 오는데 우연히 카미유와 만나 뜨거운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우연한 사건에 말려들어 카미유는 프랑스 장교를 살해하게 되고 유랑 극단에 합류해 피신 생활을 한다. 세상은 혁명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이 두 사람은 프랑스군의 추적을 당하게 된다. 혼돈의 역사 속에서 카미유는 장의 아들을 낳게 되고, 장과 엘리안느는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번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