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밤 근무 후에도 여전히 잠들 수 없는 트래비스는 대부분의 시간을 포르노 극장이나 자신의 방안에서 보낸다. 주위에서 보여지는 모든 쓰레기 같은 인생을 욕하고, 언젠가 큰 폭우가 쏟아져 이 거리의 모든 오물을 씻어낼 것이라고 예언하는 것 외에 그가 달리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이런 트래비스의 삶은 그가 팔렌타인의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일하는 금발의 아름다운 여인 베티를 만났을 때 조금 밝아진다. 그러나 베티에게 다가가려는 그의 욕망은 그가 자신이 아는 유일한 극장인 포르노 극장에 그녀를 데리고 간 첫 번째 데이트에서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더욱 절망에 빠져버리는 트래비스. 우연히 12살 난 어린 창녀 아이리스를 만나게 된 그는 그녀를 구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