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고 친절한 은행 대출 상담원 크리스틴. 자신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다정한 남자친구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며 모자랄 것 없는 삶을 살던 그녀는 어느 날 모두가 꺼려하는 한 노파의 대출 상담을 맡게 된다. 크리스틴은 집을 잃게 되는 불쌍한 처지의 노파에게 동정심이 일지만, 부지점장으로의 승진을 위해 노파의 간곡한 부탁을 냉정히 거절한다. 자신의 야욕을 위해 선택한 한순간의 결정이 그녀의 삶을 통째로 바꿔놓으리라는 것은 모른 채! 모욕을 당한 노파는 이에 대한 복수로 크리스틴에게 악마 중의 악마인 라미아의 저주를 퍼붓고, 그날부터 그녀는 죽음보다 더 지독한 지옥의 3일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피해 갈 수 없는 최후의 날이 가까워질수록 크리스틴은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