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꿈이었던 로베르타는 결혼 후 10여 년이 지난 지금, 남편은 두 아들만을 남겨둔 채, 로베르타의 친구와 바람이 나서 그녀를 떠나버렸다. 남편에게 버림받은 고통도 고통이려니와, 졸지에 아빠 없는 아이들이 되어버린 두 아들을 키우고, 세 식구의 생계를 꾸려나갈 생각을 하니 한숨만 나온다. 우선은 무엇이든 직업을 구해야겠기에, 로베르타는 어릴 적 친구인 브라이언의 도움으로 할렘가의 초등학교에 일자리를 구한다. 특별 활동으로 바이올린 교습 시간을 만들고, 당분간은 음악 보조교사로서 일하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