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광고 회사 간부 넬슨은 고급 빌라와 벤츠를 가지고 남부러운 것 없는 인생을 사는 듯 보이지만 지독한 일 중독자에 출세 지향 주의자다. 어느 날, 운전면허를 갱신하기 위해 시험장에 간 그는 불미스러운 사건을 계기로 말괄량이 아가씨 사라와 부딪힌다. 사라의 단도직입적인 접근에 넬슨은 경계심을 갖지만, 자신이 달려온 성공 가도가 모래성처럼 무너지면서 그녀의 기묘한 제안을 받아들인다. 바로 11월 한 달간만 함께 살자는 것이었다. 모든 걸 잊기 위해 사라와의 장난 같은 동거를 시작했던 넬슨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