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과 클레어 포스터 부부는 일주일에 한 번 동네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면서 그곳 커플들의 사연을 짐작하는 것으로 직장 일과 두 아이들 육아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어느 날 저녁, 절친한 친구 부부의 이혼 소식에 자극을 받은 필은 데이트 코스를 바꿔 맨해튼의 유명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하지만 예약을 하지 않아 기약 없이 기다리는 상황이 되자, 대기 자중 이름을 불러도 나타나지 않는 트리플혼 부부인 척 자리를 잡고는 근사한 음식에 탐닉한다. 바로 그때 두 남자가 나타나 이들을 뒷골목으로 끌고 간 뒤 갱 두목에게서 훔쳐 간 USB의 행방을 추궁한다. 포스터 부부는 사실을 밝히지만 두 남자는 총을 들이내며 막무가내. 이에 센트럴파크의 보트 선착장에 USB를 두었다고 둘러낸 포스터 부부는 가까스로 두 남자를 따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