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년 후 누구보다 소중했던 민주를 잃어버린 지울 수 없는 아픔 그리고 그녀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 자신이라는 자책감으로 현우는 지난 십 년을 보냈다. 항상 웃는 얼굴의 해맑은 청년이었던 현우는 이젠 그 웃음을 잃어버린 차갑고 냉정한 검사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여론과 압력에 밀려 휴직 처분을 받고 상실감에 젖어있던 현우에게 한 권의 다이어리가 전달되는데 바로 민주가 죽기 전 현우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다. 현우는 민주가 준비한 마지막 선물 다이어리의 지도를 따라 가을로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