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재능 탓에 변두리 피아노 학원 선생을 하고 있는 김지수. 그러던 어느 날, 메트로놈을 훔쳐 달아나는 이상한 아이 경민을 만나게 된다. 우연히 경민이가 절대음감을 가진 천재 소년이라는 것을 알고 눈이 번쩍 뜨인 지수! 유명한 콩쿠르에 입상시켜 유능한 선생님으로 명성을 떨치고자 열심히 훈련에 매진한다. 따라올 자 없는 경민이의 실력에 지수는 한껏 의기양양하다. 그러나 무대에 선 경민이는 어쩐일인지 꼼짝도 하지 않고, 좌절한 지수는 경민을 매몰차게 내몬다.